<이미지 4> 극단(極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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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771회 작성일 16-03-08 09:01본문
극단(極端) /
어떤 나라는 작은 물고기라고
곧 풀어주는 걸 보았다
더 커서 잡히라고
우리나라는 잡은 물고기라고
죄 먹어치우는 걸 보았다
내 알 바 아니라고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미늘 감춘 몰염치
그 배 누가 타라 했냐는
하늘 모르는 파렴치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이미지가 천덕구러기라...애물이더만
몰염치 파렴치...해학과 교훈으로...굿 tuesday...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읭? 안녕하세욤^^
제사에도 못 쓰는 비늘 없는 생선.
먹지도 못하는, 생선도 아닌 몰염치의 극치 파렴치.
그런 것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용하시더니 쌍다래끼로 낚으셨네요.
이 또한 월척이라 아뢰오~^^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 월척 아니고 치어 같습니다.
함의라는거... 그거 참 어렵네요.
동피랑님처럼 술술 풀어내야 하는데...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몰염치 파렴치
하늘 모르는~~하늘은 아는~~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징어가 원래 비늘이 없어서 오징치였다고 하네요.
후손이 제사에 쓰고 먹으려고 '어'자를 붙였답니다.
문어도 문치가 맞는데 같은 이유라서 무네가 되지 않았을까요?
*출처;믿거나말거나 사전 인용
아오, 점점 무뇌아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ㅎㅎ
시엘06님의 댓글
시엘0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미늘 감춘 몰염치/
가슴을 쿡 찌르는 이런 문장을 감추고서 왜 시를 달라구 하셨나요 ㅠㅠ
더 자라고 오라는 쪽도 알 바 아니라고 하는 쪽도 다 무섭네요.
생의 비의 하나 느끼고 갑니다.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양하게 해석되도록 두리뭉실하게 하고 싶었는데
미필적 미필력은 좀 애매하고 긇씁니다욤. ㅎㅎ
오히려 고급스러운 감상에 부끄부끄합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치는?
키워서 잡아먹나
크기도 전에 잡아먹나
몰염치, 파렴치
피장파장 아닙까요
만필하이숑^^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치 걸러 두 치라고 진짜....
파장동 시장에 가서 한치를 사다가
최경순 시인님 마빡에 탁 쳐보고 싶습니다.ㅋㅋ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제적으로 보면 작은 물고기가 잡히면
풀어주던데,,,,더 나은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서겠지요
지금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다간
내일이란 없을 듯...
미늘 감춘 몰염치는 배를 못타게 해야 됑~~
시사하는 바가 큰 시,
잘 감상했습니다
유쾌한 오후 보내십시오^^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먹을 것 없는 초라한 통통배에 구경 오셔서
덕담도 놓아주시고...고맙습니다. ^^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간적인 재치가 번뜩입니다
그 속에 숨은 흑진주 혼자 가지지 마시고 이렇게 많이 나눠주시길...
일타 쌍피!!! 부럽습니다. 이시인님!!!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만 아니라면 좀 쓰겠는데 직업관계상 낮술도 빈번해서
가끔 졸작 서너편도 힘듭니다. ㅎㅎ
현상학님의 댓글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극단,이라는 말은 끝 혹은 가장자리를 말하는데...김중일의 눈썹이라는 가장자리,를
몇 번 더 필사해 보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일단 제목은 10점 만점에 11점!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각적인 언어와 환상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시세계로 주목을 받는다는 김중일 시인의 창비시선 '내가 살아갈 사람'이라는 시집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 그 시집 완독하고 정신병원 실려 갈 뻔 했습니다.(김중일 시인이 이런 댓글을 절대 볼일은 없겠지...) 그의 시는 제게는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딱 동시가 딱, 좋아요. 딱!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강변에서 잉어, 붕어 잡았다가 집에서 키우다가 걔네들 기진맥진해지면
도로 풀어준다는 강태공 얘기를 며칠 전 들었습니다.
글쎄 고향 돌아가서 죽지나 말았으면...
행간은 짧으나 '극단'이 한자라서 울림과 깊이가 더 큽니다.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앙보르님, 항상 넉넉한 인심으로 놓아주시는 관심에 고마움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시앙보르님 글에 일일이 댓글을 못 써도 잘 읽고 있다는 것은 꼭 알아주세요. ^^
미숙한 글에 따뜻한 관심 보여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필승 건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