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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타는 그대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91회 작성일 16-04-10 15:16

본문

봄 타는 그대에게 / 류충열

 

 

어제는 햇살 숨결에 꽃이 피더니만,
오늘은 바람 기침에 꽃이 지는구나

 

냇가에 쉼 없이 흐르는 물
그는 무엇을 보았기에
요염한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도망하듯이 곤두박질치는가

 

이 화창한 봄날엔
세상 어디든 웃을 일은 많은가보다
그대만 모르고 사는가보다

 

괜스런 가슴앓이에
벽의 사각지대를 서성이는
그대의 눈망울이 고독을 씹는다
불을 켜도 불을 꺼도
너무너무 외로워하는 그대여!

 

슬픈 늪에서 잿빛 우울로
낙화하는 꽃잎을 서러워 말고

 

맑고 투명한 호수에 별 겯듯이
선홍빛 그리움을 한가람 그려


뺨을 엇비슷이 누이고
꿀 같은 사랑을 속살거리던
임에게 그대 눈빛을 전하시라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애 류충열님
안녕 하십니까? 작가님! 방가 반갑습니다
봄 벚꽃이 꽃비로 흩날리고 있네요
세월 가는 허무의 풍선에 타 봅니다
고운 시에 즐거운 감상 하고 머물다 가옵니다

뺨을 엇비슷이 누이고
꿀같은 사랑을 속살거리던
임에게 그대 눈빛을 전하시라//
멋진 시어에 빠젔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

우애류충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일이라지만,
전국적으로 미세 먼지가 장난이 아니라 합니다
외출 시에는 꼭  마스크 착용하시는 걸 소홀해선 아니 될 줄 압니다.
만개의 꽃이 떨어지는 것은
열매를 맺히기 위함이려니 하시고
여유만만으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꿈 같은 사랑이 아니고
꿀 같은 사랑입니다요 ㅎ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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