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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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23회 작성일 15-08-07 14:16본문
우리 있음은 / 안희선 길가에 나뒹구는 돌 하나 바람결에 나부끼는 풀 한 포기라도, 무한한 사랑으로 포용(包容)하는 한 마음 있어 우린 살아가는지 모른다 흔들리는 삶으로 지친 마음 부여잡고 하루를 힘겹게 마감하더라도 언제나 감싸오는 따뜻한 영혼의 속삭임이 있어, 내일 향한 물기어린 눈길 머금고 우린 애써 매일 밤 웅크리며 잠들 수 있는지 모른다 절망 같은 깊은 고난에도 한 가닥 님의 입김 그리워하며 차라리 잊고 싶은 외로움 속에서도 밤하늘 가득차 흐르는 항상(恒常)한 그 고른 숨결 있어, 우린 힘겹게나마 호흡하는지 모른다 햇님과 달님이 고르게 빛 뿌리듯 그 손길 하염없는 어루만짐이 있어 우린 이따금 눈물도 흘리고 웃음도 웃어가며 슬픈듯, 기쁜듯 이 세상 그렇게 홀현(忽顯)한 모습으로 자리하는지 모른다 사랑과 미움 그리고 행복과 고통이 모두 함께 한, 시 . 공간 속에서 우리 모두 제각기 깊은 사연 남기며 하나 하나 인생이란 이름으로 매듭지어져 자리하는지 모른다
우리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끄덕, 정말 그런 거 같아요 ~
세상을 향해...따뜻한 손을 내미는 듯한,
시가 너무 좋으네요..몇 번을 감상해도 매번 감동이에요..
공감으로 머물다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들어 더욱 그런 생각요
이 세상에 이유없이 존재하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고운 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