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하게 사는 것도 이생의 단꿈일까?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고독하게 사는 것도 이생의 단꿈일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18회 작성일 15-08-07 22:33

본문

바위는 천 년 동안 고독하다.
나무는 백 년을 살아도 그 자리다.

8월이면 손님처럼 찾아주는
한 무리의 강아지풀

손바닥에 감추고
송충이다. 놀려먹던 영숙이

어느 하늘을 보고 살까?

소꿉놀이 고무줄 끊어먹던 추억은
어느새 중년인데

계단에 앉아 불암산을 바라보다가
고독이 불쑥 고개를 내민다.

짝사랑 음악 선생님의 풍금 소리는
아직도 귀에 쟁쟁한대

어찌나 수줍음이 많았던지
초콜릿을 낚아채고 화장실로 줄행랑을 쳤다.

주머니 속에 녹아버린 것이 못 내 아쉬워
바지를 감추었다
빨래방망이 질로 눈물을 훔쳤다.

그 따딤이 돌은
언제부터 내 인생에서 사라졌을까?

어머니는 한평생을 손빨래 중이시다.

오늘 하루
땀과 먼지로 얼룩진 작업복을 손빨래 하시며
탁탁 털어 빨래 줄에 거시는데

세숫비누같이 작아진 빨랫비누가
어머니의 고독을 빨았다.

자살을 생각하면 찾아갔던 절벽

노인이 된 그는
덤으로 세상을 살았다고
매일 찾아간다는 일본의 노인

고독하게 사는 것도
이생의 단꿈일까?
추천1

댓글목록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8월 애


아무르박



8월 애
사랑은 논바닥처럼 가물었다.

개구리 울음소리
산으로 가고

뻐꾸기는 돌담에서 운다.

바닷물도 뜨거워 태평양을 들어 올려
비를 만드는데

한낮의 소낙비가 마음을 적신다.

신호대기 중인 파란 버스의 지붕 위에
빗소리가 튄다.

8월 애

사랑은 가뭄 뒤에 천둥소리처럼
내게 오라.

새벽안개처럼 너는
너이어야만 하는 그대는
자꾸만 멀어져 간다.

Total 22,862건 10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223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1 08-07
222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1 08-07
22230
우리 있음은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1 08-07
22229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1 08-07
2222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1 08-07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1 08-07
22226
곰말 법칙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 1 08-08
222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1 08-08
222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1 08-08
222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1 1 08-08
22222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1 08-08
2222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1 08-08
22220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1 08-08
22219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1 08-08
2221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1 08-20
2221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5 1 08-09
2221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1 08-09
22215
보름달 댓글+ 2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1 08-09
22214
사이판에서 댓글+ 2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1 08-09
2221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1 08-09
22212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1 08-09
2221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 08-10
222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 08-10
22209
착각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1 09-01
222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1 08-10
2220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1 08-10
22206
쥐가 날 때 댓글+ 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1 08-10
22205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1 08-10
22204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1 08-10
22203
슬픈조우 댓글+ 1
구경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1 08-11
22202
백사장에서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1 08-11
222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1 08-11
22200
나팔꽃 댓글+ 8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1 08-11
22199 石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1 08-11
221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1 08-11
22197
용해(鎔解)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1 08-11
22196
로그인 댓글+ 2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1 08-11
22195
능소화 댓글+ 2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1 08-11
22194
부재 댓글+ 2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1 08-11
2219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1 08-11
22192
댓글+ 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1 08-12
221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1 08-12
22190
파도 댓글+ 2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1 08-12
2218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1 08-12
22188
연꽃 연서 댓글+ 3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1 08-12
221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1 08-26
22186 오징어볼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1 08-12
22185
칫솔 두 자루 댓글+ 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1 08-12
22184
옥수수 댓글+ 1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1 08-12
22183
솜사탕 댓글+ 1
수호성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2 1 08-12
22182
야간유람선 댓글+ 1
수호성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1 08-12
2218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1 08-12
22180
작은 기다림 댓글+ 1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1 08-12
22179
탄생 댓글+ 1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1 08-12
22178 들풀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1 08-12
22177
담쟁이 댓글+ 2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1 08-12
2217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1 08-12
22175
지명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1 08-12
2217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1 08-13
22173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1 08-13
22172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1 08-13
22171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1 08-13
22170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9 1 08-14
2216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1 08-15
22168
살풀이 춤 2 댓글+ 2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1 08-15
221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1 08-15
22166 오징어볼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1 08-15
2216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1 08-15
2216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1 08-16
22163
이사 가던 날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1 08-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