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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짓는 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04회 작성일 16-04-20 11:12

본문

시를 짓는 일 / 심월

 

시를 짓는 일은 밥 짓는 일이다

어떤 쌀을 선택할지 고민부터하고

어떤 잡곡을 섞어 넣을지 잠시 고민하고

콩 종류도 잘 선택해서 적당히 섞고

진기를 가늠하는 물도 조절하고

싹싹 씻어서 뜸물도 받아내고

솥도 압력솥을 쓸지 냄비를 쓸지

돌솥을 쓸지 골라야 한다

뜸은 얼마나 들여야 할지

양은 얼마나 해야 할지

질척하게 해야 할지

고슬고슬하게 해야 할지

다 된 후에도 어느 그릇에

퍼 담아야 할지 고민하는 일이다

바로 먹어야 할지 무슨 반찬과 먹어야 할지

비벼 먹어야 할지 국에 말아야 할지

잠시 잠깐 고민하는 일이다

밥은 안 먹으면 죽지만

시는 안 써도 죽지 않는다

시를 밥 짓듯 수월하게 짓는 이가 많다

밥맛은 애시당초 염두에 두지 않고

그저 죽지 않으려고 지을 뿐이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을 짓듯 시를 짓는 사람입니다
물과 불의 혼으로 고슬고슬 지어야하는데
질퍽하게 때론 까칠하게, ㅎㅎ

말씀마따나 시는 안 써도 죽지 않는데 말입니다
진솔한 시향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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