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白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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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813회 작성일 16-04-27 19:54본문
백치白痴/ 손성태
노을빛이 비스듬히 진달래꽃을 지나가고 있다
소나무 아까시 참나무 그늘이
뒤엉켜 빛살을 좀먹고 있는 사이
우측 가지가 찢어진 아까시 줄기의 하얀 속살은
더욱 하얗다
뉘엿뉘엿 앞섶 여미는 소리에 꽃잎을 펼치는
진달래꽃
밑에
바위와 흙더미를 드러낸 채 쓰러져 있는 나무둥치는
차라리 외설猥褻스럽다
햇살 따라 아무렇게나 피어나는 진달래꽃
흔들리는 연분홍 꽃잎이
헤픈 웃음으로 빛을 채집하고 있다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는 다시 풀어봐야 한다
사선死線만큼만 몸을 키워 피어나는 진달래꽃
빗금으로 눈이 맞아 발그레해진
분홍 핏줄이 봄을 키우고 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에서 차용
댓글목록
박성우님의 댓글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온갖 꽃들의 향기가 전해오는 듯 합니다.
안 그래도 근처 비슬산에 참꽃 축제를 한다던데......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선死線만큼만 몸을 키워 피어나는 진달래꽃 //
회장님, 붉어지다 갑니다.
아름다운 시마을 이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오. ^^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고운 댓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앙보르 시인님.
시마을 문우님들을 존경하며
그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건안건필하세요~~^^
손성태님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주말 가족과 더불어 함 가보세요. 박 시인님.
다음 주에 여행이나 한번 다녀올까 살폈는데
비슬산 참꽃 축제는 이번 주가 마지막이라 합니다. ㅠ
가서, 졸시를 한번 읊조리려 했는데..^^
생글방글님의 댓글
생글방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좀 도와줘요
사장님 아니 시마을 삼촌
아디랑 비번 쪽지로 보내줘요
고운 글이 이게 뭐예요
영한사전도 아니고
생글방글님의 댓글
생글방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치白痴/ 손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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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이 비스듬히 진달래꽃을 지나가고 있다
소나무 아카시아 참나무 그늘이
뒤엉켜 빛살을 좀먹고 있는 사이
우측 가지가 찢어진 아카시아 줄기의 하얀 속살은
더욱 하얗다
이하 생략
제 문제인가요
손성태님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글방글님, 아랫글은 시마을 공지사항란의 이용안내에 올려져 있는 내용입니다.
시마을 홈피를 운영하는 회사에 의뢰를 해 놓았다니
불편하시더라도 영문은 걍~무시하시고
고운(?) 글만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봄날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글 많이 창조해 나가시길 바랄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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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supportEmptyParas]--> <!--[endif]--> 등등의 태그가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윈도우 운영체제 상위 버젼에서 작성된 게시물일 경우
하위 버젼에서 해당 게시물을 읽을 때 위의 태그가 보일 수 있습니다
버젼의 문제로 홈피 제작사에 이 문제를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드기님의 댓글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나마, 회장님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향수 그윽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드기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선유도 예술제가 엊그제처럼 눈에 선합니다.
무르익어 나른한 봄날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지으시길 바랍니다.
고운 흔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