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했던 싯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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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00회 작성일 16-05-16 10:43본문
내가 좋아했던 싯귀 / 심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부끄러웠다
두 개의 바위틈을 지나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고 떠났다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기대어 엿듣고 있다
얇은 사 하얀 고깔은
고이접어 나빌레라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 하나가 떨어져 있고
창문 밖 어스름이
우련 붉어라
길은 멀어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눈은 자꾸 내리고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는...
보고 싶은 맘 하늘 같으니
눈감을 수 밖에...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유명한 싯귀들로 버무린 시향에서
새로운 느낌의 그리움으로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간 큰 시인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싯귀들이지요.
영원한 것은 없나 봅니다. 방문 감사드립니다.
해돋이1님의 댓글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런 시 말고 시를 읽은 적이 없습니다..춘추문예 선작들 함 읽어보면 제마음자리 산란하고 정신병자 되겠드라고요..저는 학교다닐 때 말고 37년동안 시집 한권 읽은 사람 아닙니다요..단 제 혼자 마음공부는 많이 했드랍니다..위의 본문의 시는 우리 마음자리가 참 편합니다..문학의 범주에 속한 한분야인 시란 것 또한 마음놀이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각자 자신의 마음이 편하게 노는 게 최고의 시입니다..그래서 이것이 시다 아니다 그 게 현혹될 게 없습니다..
아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면 됩니다..참새는 짹짹하면 되고 까치는 깍깍하면서 노는 게 정답 아닌 정답이지요..인간의 마음은 다들 다르니까..까치가 참새보고 깍깍하면서 놀아라고 하면 안되거든요..종교 또한 마음을 편안하기위해서 생긴 것이고..사람은 육체,정신 빼면 아무 것도 없는 것이 거던요..육체를 먹이고 잠재우고 입히고 할려면 기본적인 돈이 필요하고..마음은 물질의 양과 관계없이 현재 자신이 만족하면 행복한 것이지요..올라오는 생각 또한 망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들 버립니다..즉석에서 쓰고 즉석에서 버리고..제가 한번 빼올린 글은 두번보니까 권태를 느끼더라고요..좀 바꾼다해도 그 게 그 거고, 이게 이거고..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주거니받거니님의 댓글
주거니받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 신발에 흑먼지를 털고 지나는
시행은 살아 함께 가는 길에 징검다리이며 동반자가 되지요
툭툭 털고 나아갈 우리 가는 길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