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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가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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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06회 작성일 15-08-13 16:18

본문

 초록이
 무성하던
 여름 끝으로


 가슴을
 짓이기며
 울렁거리다


 떨어진
 이른 낙엽
 하나가 있습니다


 그 봄에
 꿈꾸었던
 마음을 다 못하고


 서럽게
 마음 떼는
 초가을 낙엽 하나


 먼 먼 날
 잊혀지다
 눈가에 들어오면


 그날에
 가슴에서
 아름답게 다가올


 숨어서
 떠나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감추어둔 사연마다


 쓸쓸한
 가을에는
 그리움으로 있겠지


 숨기며
 떠나가는
 마음이 있습니다

추천1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으며,

그저 그런 가을의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그만, 결구에서
숨이 탁 막히네요

숨기며
떠나가는 마음..

정말, 그건 가을의 마음이겠다 싶습니다

짐 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생님.....

우리의 일상이 지나치는 무심함 속에서
커져가는 마음의 빈곤 ....그 빈곤의 자리가
돌이킬 수 없는 미움과 이별 아픔의 자리에 남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두어본 단상....
어느 덧 초가을 인생에서 ....애듯함으로 오는 이 가을은
아... 사랑하고~~싶어 , 하는  이제
이 가을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웠으면  하는 맘도 두어봅니다

선생님의 격려와 사랑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사랑합니다...

늘 평화로움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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