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음의 현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95회
작성일 16-06-10 18:23
본문
늙음의 현상
박 비 호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어른스러워 보이고
초급장교가 한없이 높아 보이던 시절이
아주 오래전 지나갔습니다
하늘의 별처럼 보이던 45평 아파트를 지나
평생의 로망이었던 잔디밭에 호수를
들고 다니는 일도 어느새 시들해 졌습니다
아버님, 장인어른 이라는 호칭과
영원히 익숙하지 않을 것 같던
할아버지라는 이름표도 나의 것이 되어버렸지요
한없이 높기만 하던 여의도가 낮아 보이고
입에 거품을 물고 여의도로 향하는 사람들이
언제부터인가 정신 나간 사람들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내 몸에서 세월 타는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와 같은 시절
오래란 단어가 되네요
늙음아니고 익으간다네요
늘 건 필하소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