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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다에 상처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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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4회 작성일 16-06-18 10:17

본문

나대다에 상처입기 / 심월

 

그녀가 처음에 나에게 실수 했을 때는

내탓이려니 하고 애써 넘어갔다

부모 잘 만나 바이올린 배워서

신데렐라처럼 재능을 뽐낼때도 봐줄만 했다

무대체질이어서 그랬을까?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잘 튀었다

음악하며 먹고 사는 사람이 왜 저럴까?

왜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일까?

코케트리하거나 심한 낯가림은 그렇다쳐도

어쩜 저리 직설적으로 뇌까릴 수 있을까?

시에 문외한이라도 그렇지

자신을 묘하게 비틀어 성토했는데도

전혀 엉뚱한 댓글을 달아놓다니, 아불싸!

다 참아도 사람 싫은 건 못 참는다

절이 싫으면 가벼운 중이 떠나야지

창립회원이면서 날아온 돌에 나가떨어졌다

음악도 문학도 다 같은 예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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