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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고독 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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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Clean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3회 작성일 16-07-07 07:17

본문

 

고독 死

 

 

남의 집안 사정이라

일일이 알 수 없으나

삶은 그렇게도 처절한 전투다

들리는 소문에는

자식들이 조금 남은 재산을 탐하며

그 노인을 고독한 독방으로 내 몰았고

회복할 수 없는 늪으로 빠져 들었다

고독을 택했을 때에는

죽음까지도 생각 했을 것이고

북풍한설 매섭던 칼바람은

어느날 밤 그 노인의 가슴에 난도질을 했다

늘 이방인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홀로 싸늘한 주검이 될때까지

주위 사람도 집안 사람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살았다

인생의 종착역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낼 수 없었기에

삶은 늘 혼자 왔다가

홀로 홀연히 떠나는 것이였다

죽은 뒤에야 회한의 눈물 쏟아 내어도

그 누구가 그들을 이해하려 할까?

마당에서 집안까지

서늘한 찬기운이 돌고

먹다 남은 굳어진 밥과 수저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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