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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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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용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04회 작성일 16-07-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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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어느 날 창밖에 달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밤중이 새벽 같아서 잠을 놓칠까봐서 고래처럼 돌아 누었는데 바다 속은 오히려 별들로 가득했다 눈을 감으면 가난한 창밖에 열매가 툭툭 떨어져서 가지가 치솟고 배부른 달의 뒤편으로 떠나가는 배 한척이 보였다 진홍빛 밝은 기척에 파도가 꿈처럼 밀려들었다 해변에 발자국이 푹푹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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