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안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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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5회 작성일 16-08-01 18:17본문
희안한 변명
양재석
여보 잠깐만 얘기좀 해요
무슨 얘기를~
어젯밤에 체한게 아니구
취한거 였죠
지금 생각 해보니 취한거 같어요
술 냄새도 나고 얼굴도 발갛고
말소리도 이상하고
암튼 술병 이었죠
아니 아니야 하며
변명을 해도 믿는 눈치가 아니더라
그러나 저러나 누구하고 그리 드세요
엇그제 시장터에서 그 애기 엄마를 만났는데
자기 신랑도 매일 취해서 온다고 하던데
자네하고 먹었느냐고 물어 보더라
친구야! 친구야!!
나는 절대루 자네하고 먹었다고 하지 않았네
자네도 혹시 물어보면
나랑 먹었다고 불지 마시게
우리 집사람이 자네를 미워 해서야 되겠는가
무슨 말인지 아셨는가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ㅎ
술 때문에 희안한 변명이 늘었다구요
그럴수도 있겠지요 술만 아니었더라면 이러한
변명은 없을 것인데......
친구간에 마시는 술 때문에 희안한 변명을 늘어 놓는게
오늘의 현실이 아닐까요
술에 취한 게 아니라 술에 체한 것이 아니지요
아내가 물어보면 희안한 변명을 늘어 놓은 남편님들은
항상 이상하죠 친구와 같이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술을 마신 적 없는 시치미 떼기는 아내 앞에서는
못 넘어가지요 왜냐하면 남편들이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벌써 눈치가 있쟎아요 술을 마실 때와 마시지 않을 때의
모습이 다르거든요 희안한 변명속에 구수한 시의
내용이 좋습니다.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별들의 이야기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호 시인님 어려운 발길 감사 합니다
마누라가 체 한줄 알고 손끝을 따고 난리네요
실은 너무 먹어 취한것 인데요
암소리 않고 있었는데
담날 들켜네요 ㅎㅎㅎ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참, 듣고보니 희한한 변명 맞네요.
친구를 엄청 생각하는 것 같은,
그런 변명은 하루 열두 번 해도 될 것
같은······ ㅎㅎ 술이 뭐길래!?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희안한 변명 이지요
앞뒤가 전혀 안맞는 변명 입니다
그래도 변명을 해야 밥세끼 얻어 먹지요
속아주는 사람이 고맙기도 하네요 ㅎㅎㅎ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에 드는 사람과 나누는 술 한 잔,
서로의 혈관이 이어지듯 따뜻한 정이
오가는 시간 입니다
정다운 사람과 함께했던
그 비밀을 감추려는 마음은
별 시인님은 별나라에서 오신 분 입니다.
어찌보면 속 깊은 관계 공개하지 않으려는
그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
더위에 건강 하십시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감사 합니다
체한척 하며 누워 있었더니
손끝을 따고 그러네요
사실은 취한 것인데ㅎㅎㅎㅎㅎ
선의 거짓말이 변명이 되고 말았네요
시인님 오늘도 행복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