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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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95회 작성일 16-08-15 17:35본문
시체놀이
베란다를 쓸다가
바닥에 등 대고 누운 참매미 두 마리를 보았다
날개가 반짝인다
빗자루에 쓸려도 꼼짝않고 그대로 있다
여름내 울음을 귓가에 잔뜩 흩뿌려놓고
아무것도 모른 척 시치미를 뚝 떼고 있다
이대로 내년 여름까지 시체놀이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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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 한철을 보려고
7년을 어둡고 추운 땅속에서
환희의 순간도 잠깐
돌아가야 하는 운명
매미
소리 높혀 노래하다
진 쳐 산화 한 모양
매미의 일생
그들은 떠나면서
한 세상 잘 놀고 간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