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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뇨放尿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01회 작성일 16-08-21 06:50

본문

방뇨放尿

 

사색된 얼굴로 

주춤주춤 헤매 서성대다

이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냅다 소리를 지르며 번개로 앞섶을 찢고

굵은 방울로 투두둑 발아래 나무잎마다 두들기며

한참을 시원하게 내리 쏟아 붓는다

오랜만이다

정신 아득하게 다 비워버린 것은

온 몸을 떨며

흠뻑 젖어 팔벌려 누워버린 풀잎들도

오래 감추었던 눈물 콧물을 흐르게 그냥 둔다

짧지만 모두 넔잃은 대만족이다 

어색한 듯 허전한 바람으로

잠시후 옷깃을 스멀스멀 추스르고 모른 척 

하늘은 다시 해맑은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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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뜰123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소나기 한둘금이 삐아기 오즘 만큼이라 해도
가믐엔 숨이라도 쉴 듯 쳐진 초록 잎이 너풀거림을
보고 갑니다

고운 시를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봄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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