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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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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3회 작성일 16-08-30 17:56

본문

하루살이의 노래

 

붉은 태양에

젖은 날개 말려 눈을 뜨고

신비한 사랑에 이끌려

운명처럼 눈부신 그댈 만났습니다

 

아련히 물속에서 꿈꾸었던

높은 하늘과 들꽃은

순백한 고백이자 우리의 들러리였습니다

 

가슴에 영원한 사랑을 품어

오랜 시련의 물 속에 슬어 놓고

서로에게 남은 사색과 자유를 위해 이제 손을 놓지만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저녁이 찾아오면

노을에 물든 두 날개

가까이 하고픈 마음으로 연서처럼

높이 서로에게 띄우겠지요

 

도대체 24시간이 하루라는 것

누가 만들어 놓은 계산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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