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여인과 둥근 달 거기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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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87회 작성일 16-09-06 16:04본문
옆집 여인과 둥근 달 거기에 나
양재석
아늑하고 고요한 밤에
근심 어린 눈을 비벼가며 망을 보네
우리 집이야 담도 높고
사나운 개가 있어
걱정할게 없소마는
문제는 옆집이라
옆집에는 어여쁜 여인이 살고 있고
그 서방은 가끔씩 집에 오는지라
내가 맘 놓고 잠들수 없슴 이야요
늦은밤에 너무나 조용하여
살며시 들여다 보았더니
수시로 들락거리는 이가 있어
유심히 지켜 보았어
그 놈은 여지없이 자정이 넘어가고
축시만 되면
담장을 넘어서고 안방까지 침범하여
희롱도 하고 훔쳐 보기도 했어
이놈하고 감을 지르면
그 님이 깰까봐 지켜만 봤어
내일 밤에도 또 그짓을 한다면
담판을 지어야겠어
한번은 어르고 달래보기도 하겠어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독한 술을 먹여도 볼것이고
정 안되면 웃옷벗고 멱살도 잡겠어
만약에 그래도 덤벼들면
살며시 귓속말로 애원도 하고
내가 졌어 하며 빌어도 볼거야
달아달아둥근달아!
한번만 봐주라
한번만 양보 해주면 안되겠니
그 여인은 내가,,,,,,,,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 그놈은 구실이고,
진짜배기는··· 오마낫!
상사(想思)와 중사와 하사까지 병나겠네.
ㅎㅎ
재밌어요. 재밌어! 일곱 시간도 아니고
며칠씩 잠적하시더니 詩 공부 하셨남요?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허구인데
웃자고 써본 글요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옆집 아가씨를 두고 두근반, 서근 반 합니다
옛날 어디선가 있을 법한 풍경들,
정성으로 담아주신 마음이 곱습니다.
옛 정서를 잠시 느끼며 물러 갑니다
평안 하십시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아니 랍니다
두근두근
다 허구에 글 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