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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에세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Clean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762회 작성일 16-09-17 19:26

본문

 

 

순간의 에세이

 

가을 바람타고 날아 든 호랑나비

꽃잎에 강하게 훔치기를 하는데

봉선화 화들짝 몸을 움추린다

쉽게 내어 줄 꺼라 생각했나!

세상은 늘 착각 속에서도

제 갈길 가면서 역사를 쓴다

잠시 멈칫 하던 나비의 집착

끝내 봉선화 꽃잎에 량데뷰를 한다

파르르 꽃잎도 나비도

격정의 파노라마가 큰 바람을 일으키고

순간 나비의 날개가 열락의 춤을 춘다

그 짧은 선택에서

둘은 하나가 되었고 집요와 착각 속에서

늦은 가을이 오면 홀씨 하나 맺으리

삶은 늘 순간에서

사선을 그으며 위태롭다

홀로인 듯 해도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하는 동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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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로인듯 해도 서로를 바로보며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동반자
아름다운 시 향기에 머물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곱고 예쁜시 잘 보고 가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옵니다

삶이 시처럼 아름답고 음악처럼 상큼하다면 얼마나 좋겠사옵니까
님께선 아름다운 시처럼 상큼한 음악처럼 잘 보내시옵소서

5월의 눈부신날같이
보고 싶은 그리움같이
시에 유혹 당한 음악같이 라랄라 랄라 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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