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어거지를 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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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57회 작성일 16-09-29 16:35본문
친구에게 어거지를 부리다
양재석
아빠 그 일은 어찌 되었어요
그 일 이라니 무슨 말이냐
아빠가 전에 참한 처자 있다고 하시면서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하셨잖아요
이제 저두 공부도 할 만큼 했고
내년이면 스물다섯이 넘어가요
아빠 저도 장가가고 싶어요
아빠가 원하시는 손자도 낳고
아빠 엄마도 제가 모실게요
아빠 장가보내 주세요
아빠만 믿어요
아빠가 그리 말했더냐
응 알았다
대충 답을 하고
(친구에게 어거지를 부리다)
친구야!
이제 자네도 약속을 지켜야겠다
전에 자네하고 술을 먹다가
약속한 거 기억하지
우리 훗날에 친구를 넘어
사돈하자고 언약한 거 잊지 않았지
나는 정확히 그 언약을 기억하거든
자네 둘째 딸하고 울아들 맺어 주자고 약속 했잖아
그래서 술값도 내가 내고
고맙다고 인사도 했잖아
소문에 자네 둘째 딸이
후년이면 스무살이 된다고 하던데 맞는거지
그 나이면 애도 낳을수 있겠고
세상 물정도 알듯하니
아무 걱정 마시게
내년에는 우린 사돈 인게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효자 아들 두셨네요.
아빠만 믿고 공부만 했으니, 장래야
환할 거고····
사돈하자고 술 한 잔 더 마시는 일만
남았네요. ㅎㅎㅎ
이래저래 술자리 많아 참 좋겠심더.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자간에 기대를 충족하는 따뜻한 정,
친구간에 믿음이 가는 우정이
서로에 가정을 꽃이피는 계기를
만드는 것처럼 느껴 집니다
늘 살 냄사가 나는 소재를 글을 쓰시니
좀 부럽기도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효자 아들 아녀요
하루는 고사하고 한달을 기다려도
안부 전화 한통 없네요
용돈 필요할때면 전화가 오네요
고얀 눔이져 ㅎㅎㅎ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내꿈이죠
근데 머리 크니 말도 안듣고 그러네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맞는말 같아요
암튼 건강하고 행복하길 빌 뿐이죠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