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벤트> 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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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46회 작성일 16-10-20 00:03본문
네가 오고 있다/손성태
네가 온다
함께하지 못한 네가 오고 있다
두근거리는 심장을 안고
60분, 30분, 10분의 거리를 단숨에 당기며
너는 내게로
나는 네게로 달려가고 있다, 마지막인 듯
속속들이 채워진 한 두레박의 그리움
코끝이 찡하도록 마시면
이 끈질긴 목마름이 마름질될까
가파른 삶을 건너 온 우리
너는 북쪽으로
나는 남쪽으로 헤쳐 온 길, 뒤돌아보면
우린 서로 병 하나씩 갖고 있구나
네게로 가기까지 헤지고 색 바랜,
서로의 상처를 핥는 가을들판과 석양
어둠으로 스며들고, 너는 드디어
비늘을 털어내는 맑은 몸짓 환한 웃음으로
거침없이
오고 있다 너는, 맨 처음 회귀回歸인 듯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우린 병하나 갖고 있거나 들고 있거나...그렇습니다.
이 가을이 못내..
병이 깊게 합니다.
건강 유의 하시구요...좋은 글..많이..지으시길요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가는 병은 앓으면 앓을수록
성숙하겠지요.
몸의 병은 안 떨어지면 뭐.. 동행해야겠지요.^^
김부회 시인님
늘 강건하시구 즐거이 노시고
건필을 바랄게요.~^^*
고현로2님의 댓글
고현로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와 너의 의미를 깊게 생각해봤습니다.
관록의 필력에 존경을 드리고 갑니다.
누구나 쓸 수 있어도 아무나 못 쓰는 명작을 감상합니다.
건강하시길......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찬의 말씀을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고현로 시인님의 왕성한 가을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시길
기원드려요~~
고맙습니다^^&
현탁님의 댓글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면 사람도 회귀하는 것인데 이제 회귀에 귀하나를 달아야 할 때가 아닌가도 생각합니다
환한 몸짓으로 돌아오는 웃음도
긍정의 힘이 아닐까요
늘 웃음인 샘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목소리 들으면 힘이되는...........ㅎ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취월장하시는 현탁님 오셨네요~^^
우수작에 선되심에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한바퀴 돌아 뒤돌아보니 일장춘몽이더라고 깨닫는 그 순간이야말로
배냇웃음을 함부로 짓는 몸짓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귀한 걸음 고맙고요, 좋은 소식있으리라 믿어요.
소식 전할게요
힘을 실어 줘야징~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