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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돼라 대추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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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8회 작성일 16-11-03 21:41

본문

밤 돼라 대추 돼라

 

 

친구의 부음(訃音)을 받고

저물녘 거리로 나왔습니다

단단해 지라고 물러지지 말고

어서 단단해 지라고

내게 달고 쌉싸름한 것들을

입에 넣어 주는 손이 있습니다

밤이 되라고

대추가 되라고 이렇게

무서리 치는 늦가을을

어서 건너가라고

저물녘 거리 곳곳에서 내게

달고 쌉싸름한 것들을 내밀었습니다

살다가 물러지는 시간들이

우르르 내게 오는 날이면 무시로

막막한 것들이 내게 오는 날이면

말없이 빈주머니만 만지며

어서 밤이 되어라

어서 대추가 되어라

그렇게 수없이 되뇌이며

거리를 걷고 또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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