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나의 시간 우리 부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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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97회 작성일 16-11-06 20:43본문
이제부터
나의 시간
우리 부부의 시간
박 비 호
생업의 전쟁터 누빈지
서른여섯 해
이젠 끝없는 욕망 뒤로하고
조용한 바닷가에
새로운 둥지 틀었습니다
온몸 상처 아우르는
파도소리 들으며
기억에 묻힌 시간 더듬으니
숨 가쁘게 달려온 굽디 굽은 길들
부끄럽게 떠오르고
맏며느리 이름표 달고
긴 터널 지나온
아내 가슴에
세월의 상흔
빼곡히 쌓여 있지만
끼룩 끼룩 갈매기
하늘 날고
출렁이는 파도
켜켜이 반짝일 때
지식의 때 묻지 않은 이웃의 웃음소리
사방에 가득한 이곳
이제부터
나의 시간
우리 부부의 시간입니다
댓글목록
香湖님의 댓글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향이라도 하셨는가 봅니다
아내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담뿍합니다
두 분만의 시간 행복하십시요
후중님의 댓글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향이라기 보다는,
생활전선에서 2선으로 후퇴했다는 말씀이
더 적절한 표현일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가슴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시는 진솔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사여구와 비만한 문장의 잔치가 아닌
가슴 속 언어를 진득하니 말하는
언술방식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 진심을 볼 때, 가슴이 아련해집니다....나와 같거나, 비슷한.......
후중님의 댓글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를 쓸 때마다 되삭여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