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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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49회 작성일 16-11-28 21:15본문
달성공원
그 이상한 나라는
야시장처럼 흥성시럽던 골목 끝에 있었다
큰 의자에 앉아 계시던
키다리 아저씨께서 성큼성큼 소 같이
느린 걸음으로 내게 다가와 옛다 하고
내 눈 앞에 그 큰 나라를 펼쳐 주셨는데
나는 거기 크고 이상한 나라에서
그 놈을 처음 만나 오늘까지
밥을 주고
똥을 치우고 날이 좋으면
너른 초원에 며칠 풀어 놓기도 하였다
그러다 또 으앙으앙
큰 울음으로 나를 찾으면
한 걸음에 달려가 옛날의 그 조막막한 손으로
긴 코를 잡고 집으로 돌아 오곤 한다.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이군요
둥글둥글한 시가 그리웠습니다
달성공원, 참 옛스럽고 건너마을 정도로 손닿을 곳 같기도 한
사연도 그리 많을 듯한 궐스럽기도 해 보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지냈습니다~
순시리 땜에 만사가 의욕상실이지만...
잘 지냅니다~
담달 모임때 뵐 수 있을란지~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올라 갑니다~
인사 드릴 분도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