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목 편지함 수건 <이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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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82회 작성일 17-01-05 02:11본문
백향목 편지함 수건/ 코스모스 갤럭시
레바논의 백향목이 제 울창한 가지를 펼치고 향긋한 내음이 기류를 타고 코리아에 휘날리고 있다
수북히 쌓인 편지함 위로 앵무새는 지긋이 눈을 감고 어머님은 테라스 창틀에 앉아 회상의 나래에 젖어드실게다 빨간 수건이 매어져 있다 뜨거운 잎사귀들의 노랫말 시편이 되어 가슴에 알알이 맺혀오는 겨울의 시간 이정표로 걸어둔 어머님의 빨간 수건 아들이 풀기를 비는 성원이다.
레바논의 태극기 날개 위로 해가 솟았단다 간호장교로 복무하는 김유진 대위가 한달에 3차례 수위 진료에 나서는 날 염소와 양이 병들었다는 제보를 받고 황급히 서두른다 기생충들과 세균들 진딧물을 제거하는 조치들 현지인들에게는 생명수 같은 자원이다 6000구의 가축을 돌봐온 저력의 힘은 아크팀의 저력, 정교한 훈련과 감각속에 꽃피운 기술의 나래들 동쪽에서 온 밝은 빛 동명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선행의 사연이 기류를 타고 대한의 땅에 축복의 눈발로 희날리고 있다
그들의 동일한 사연을 앵무새는 언제고 망루의 보초병처럼 앉아 노래할 것이다 철통같은 경비로 레바논의 치안을 지키는 대한의 역군
베이루트에서 티르 남부까지 이어지는 평화의 여정 문화의 정착 아이콘 동명의 청춘이 흐르고 있다 젊음의 강에 현자의 가락이 들려온다 언제고 편지는 전해질 것이다. 어머님의 손에 전해지는 가슴적실 시편들이 되어 읽혀질 것이다
레바논에 흐르는 한류 난류와 만나 큰 물결을 이루고 동방의 산맥을 넘어 떠나갔던 단군의 후예들이 레바논의 백향목이 되어 그 울창한 거목아래 깃드는 요람에 모여든 병자들 부랑자 객들 노약자 임산부 농민 사회 약자를 돌보는 헌신에 현지인들은 말한다 동명은 신이 보내준 선물이자 지상 최고의 친구, 형제국이라고
테라스 창가에 전해오는 폭설 두 눈에 영롱한 이슬이 떨구어지고
엽서를 말갛게 물들여 가고 있는 모던한 밤이면 현관 문 빛에 어서오라 재촉할 눈발로 수건이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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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의(無疑)님의 댓글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먹여 살린다는 말
안에서 밖으로
가 아닌
밖에서 안으로, 곪아터진 안으로
긍지와 자부를
봄소식 전하듯
먹여 살린다는 말 .............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현의 기술이 좋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