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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24회 작성일 17-01-13 12:02

본문

눈 내리는 밤에

    은영숙

 

자정을 넘는 벽 시계소리

고요를 타고 새벽으로 유영 하는데

창밖을 우두커니

 

동공에 부딪치는 하얀 나비들의 축제

훝 뿌려지는 겨울 눈

발가벗은 나목에 하얀 드레스 선물

 

눈꽃이 소복소복 쌓여 만가는 길목

전신주에 매달려 고개 숙인 샛노란 꽃

한 점 바람 없이 숨죽여 차분히 안기는

 

하얀 꽃, 등에 업고 졸고 있는 가로등

발자국 하나 없는 길, 탄성으로 삼키고

고살 길에 남기는 자국위에 흰 나비들의 애무

 

팔 벌려 하늘을 우러러 혼자 말 남기고

모두가 잠든 이 밤에 텅 빈 가슴안고

걸어 보는 나! 아무런 의미도 없이 ......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잠든 겨울 밤 눈내리는 장면의 서경 시,
소녀같은 맘으로 그려낸 서정 시,
하얀 마음 소복소복 쌓이는 누님의 시,
한참을 서성이다 가옵니다
만수무강 하옵소서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일착으로 오시어 누이를 격려 해 주니 오늘의 기분 짱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돠시옵소서
우리 막내 아우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즈넉한 밤 풍경이 눈꽃에 차분히 가라앉는군요
텅 빈 가슴에 이동생이 헤집고 들어갑니다.
의미도 부여 할것이구요
눈내리는 밤에 누님과 데이트 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곧 서울에 갈것 같아요
그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누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님
어서 오세요 우리 아우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이사와서 응석 부리면
이 누나는 10년은 젊어 지겠지만
내가 장애라 쉽지 않거든요......

누나를 업고 다닐수 있는 체력이나 만들어 가지고  알았죠 ?!ㅎㅎ
오늘은 동생들이 줄줄이 잡아 주니 기분 업 하네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시간 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꽃피는산골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꽃피는산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텅빈 마음이 가득차 보이는것은 왜일까요. 블로그에 퍼갑니다. 원치않으시면 쪽지로 말해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건필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피는산골이 님
처음 뵈옵니다  어서 오세요 제 공간에 오셔서
환영 합니다

부족한 내글을 원 하시면 그리 하세요
좋은 글이 우수 창작시방엔 잘쓴 분들의 시가 많습니다
하지만 독자들 몫이니까 좋아하는 페턴이 다르니까요 알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내리는 밤이면 커피 한 잔 나누기
딱 좋지요.
카푸치노 한 잔이면,
뭘 더 바랄까?

찻잔에 빠뜨린 흑갈색 시선만
있으면
눈 내리는 소리는 없어도 되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이곳은 오늘 아침에도 함박 눈이 많이많이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행여 하고 기다렸더니 딩동댕 하고 초인종?

나주 카푸치노 택배요 ......따끈하게 식지도 안고
재주 좋아요 잘 마셨시라우 젊은 오빠님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불금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은 밤에 내리는 눈 속의 풍경에서
느끼는 감회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하나 하나 포착해내는 심안의 그리움과
애잔함이 스며나는 시상에 후끈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댁은 어느쪽이신지요? 아주 먼 곳인듯도하고
아주 가까운 곳인듯도 하구......

휘엉청 밝은 달에 물어 봤지요?!! 좀 기다려 보라 하네요 ㅎㅎ
내가 젤 좋아 하는 벗은 달과 별이거든요
많은 이야기에 밤을 새는 것이 부지기수라 ......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어서 오세요 언제나 반가운 우리 시인님!
창방에 별빛으로 불 밝히시는 우리 시인님
이렇게 와 계시니 이 방이 화기애애 합니다
고운 글로 격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신나는 불금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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