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꼰 내 인생 / 심월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꼰 내 인생 / 심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5회 작성일 17-02-06 14:52

본문

내가 꼰 내 인생  / 심월 이상원

 

봄이 들어산다는 입춘날에

대천에 가는 길에 잠시잠깐 부부동반으로 친구를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전에 터져버린 사소한 말싸움

어쩜 이리도 안 맞아 돌아가는 지...

몰래 눌려있던 것들이 여기저기 사방천지 뛰쳐나왔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옥이었던 것 같다

상관하지 말고 나좀 내버려두라는 말이 고까웠던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말이 천근처럼 무겁다 

남들은 행복이 겨워서 하는 모양새라며 코대답도 않는 데

무슨 질긴 인연이라고 넋두리가 쌓이는 지

하루 중 잘 해아 아침 한 끼 같이하는 데

쩝쩝거린다느니 국물을 흘린다느니 밥풀이 입가에 묻었다느니

코를 훌쩍인다느니 지옥이다 5분이면 먹는 밥이 오천년이다

밥먹는 데는 개도 안 건든다는 데...자기 밥이나 먹지 왠 잔소리야!

삼십이년을 똑 같은 소리 듣는 나는 죽을 맛이다

그게 못마땅하다고 까발겼다가 메가톤급 융탄목격을 당했다

따로 밥먹자고 제안했다가 라면하나 끓여먹고 버티고 있는 데,

온다간다는 말도 없이 오지않고 있다

가뜩이나 손님하나 기웃거리지도 않는 데

난데 없이 멀쩡하게 생긴 청년이 가게로 들어서더니 냅다

장애인증을 내밀고 비누하나 내놓으며 2천원이란다

옹알이하듯 원래는 삼천윈인데 2천원만 받는 거란다

멀쩡한 내가 너보다 못하니 벝금으로 하나 사마

유통기한 지난 오이비누 달랑 한 장 놓고 간다

아! 내가 꼬아놓은 내 인생이 아득하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1건 1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2-09
30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2-07
열람중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2-06
28
책을 버리며 댓글+ 2
102889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 07-11
27 102889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 07-08
2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7-07
2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7-01
24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 06-24
23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6-22
22
아나, 쑥떡 댓글+ 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0 06-21
2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 06-18
20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06-14
19
유월의 기억 댓글+ 4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6-01
18
6월의 신록 댓글+ 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5-30
17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5-16
16
천의무봉 댓글+ 4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5-13
1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 05-08
14
점박이 3 댓글+ 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5-08
13
점박이 2 댓글+ 3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5-05
1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5-04
11
존재의 이유 댓글+ 3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5-03
10
점박이 댓글+ 4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 04-30
9
마음 댓글+ 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4-27
8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4-22
7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 04-21
6
시를 짓는 일 댓글+ 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4-20
5
우정의 함정 댓글+ 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 04-16
4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4-07
3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 04-02
2
홀인원 댓글+ 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 03-31
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3-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