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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9 ] 엄마의 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29회 작성일 17-02-07 12:35

본문

 

[이미지 9] 엄마의 눈

     은영숙

 

벽 오동나무 심어놓고 기다린 엄마

봉황새 간데없고 잡새가 날아 왔네

꼬리 요리조리 흔드는 구미호의 변신

 

자지러지게 현란한 춤사위에

흐물흐물 동화된 아들 녀석

살큼 달콤 추파 속 눈웃음의 흡혈 귀

 

백년 가약 어제 같이 강산은 가고 또 가고

칼 퇴 근 에, 알토란같은 강아지의

호수 같은 눈빛에 매료된 가장

 

바람 잡고 나도는 잡새들의 모임

먹고 마시고 사설 겟방의 추악한 냄새

노후 대책 간곳없고 텅 빈 곡간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현실, 어찌 할거나

구겨진 옷 이라면 클리닝이나 하지

때 늦은 후회, 엄마 말을 들을걸!

 

 

추천0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크신 누님, 잘 계신지요?
심사가 있으신지요?
하긴 부모는 평생 자식 걱정으로 쉔다지요
등에 골이 있어 한해 한해 한줄 한줄씩 빼 먹는다지요?
그리 그리 빼먹어 등은 휘고 앞으로난 주름은 빼곡하다지요?
시는 누님의 버팀목이지요
차곡히 쌓이는 언제나 건강하십시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님
안녕 하세요? 우리 막내 아우 시인님!
친한 이웃의 이야기지만 옛 속설에 전생의 인연이 자식은
빗쟁이라 하던데 며느리가 잘 못 들어와서
시험에 드는 것을 봤습니다  아들은 훌륭한 직장인인데요
자식도 맘대로 못 하는법이라 할 수 없이 부모도 같이 겪드라구요
고운 걸음으로 할매 누나 격려 주시어 감사 해요
건강하게 봄 맞이 잘 하시도록요
우리 예쁜 막내 아우님!

callgog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을 이길 장사 없건만
어른말을 왜그리 안들었던지
나이들며 후회를 많이 한 답니다
건강 잘챙기셔서 올 봄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은영숙 누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님
어서 오세요 우리 아우 시인님!
자식 이길 장사 없다고  저주는 게 부모지만 훗날에는
후회의 발등을 찟고 엄마 말이 맞았어요 하거든요......

새끼는 나놓고 봐 달라고나 안 하면 다행이지요 ㅎㅎㅎ
그래서 자식은 전생의 빗쟁이라네요 ......ㅎㅎㅎ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고맙습니다
시링하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 보세요.
엄마 말 안 듣다 거덜나요. ㅎㅎ
요럴 때는 엄마도 같다가 말 안 듣는
아들도 같다가,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ㅋ

그러게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가르침 잘 받고 갑니다.

남의 엄니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우리 집안에 내가 젤로 고령이라 동생들의 며느리 들이
 잘 못 돼서  이혼 남 이혼녀가 많아 골치 아픈 일이 많았지요
소설 감도 많구요
무슨 일 있으면 이모님 어떻게 해요? 하고 상담을 요구 하고
동생들은 동생대로 언니 저것들 꼭 안 살았으면 하고 ......
하지만 그 자식을 누가 키워 줄려고...... 그러기에 난 아예 입 꼭 다물고
지지고 볶던 말던 함구가 최싱책이요

남의 엄니요 ㅎㅎㅎ 아리송 하지요
상상에 맡깁니다
 
요즘 문전 성시라 배가 좀 나온것 같은 데요
잘 못하면 동티나요 아셨죠??ㅎㅎㅎ
우리마을 젊은 오빠님!
감사 합니다
추영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후 대책 간곳 없고 텅 빈 곡간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현실, 어찌 할거나

이 마음을 알 듯 싶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목격하다보면 노후의 삶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고단함을 상징하고 있어
이 것을 포착해서 잡아내는 감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우리 반가운 시인님!
컬 났어요 국가 적으로 문제가 커요
 
군산에 있는 조선소도 다 감원에  망하다 싶이 됐는데
몇 백명이 갈곳이 없게 되고 식당가도 텅텅 비었어요
노후 대책 까지 갈 수도 없이 눈물의 빵이 되게 생겼어요

 고운 걸음 하시고 과찬으로 박수 주시니 늘상 시인님 앞에선
어깨가 으쓱 으쓱 합니다 마치 소녀처럼 ㅎㅎㅎ
감사 합니다  고운 꿈 구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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