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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직설(農事直說)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691회 작성일 17-02-18 10:19

본문

농사직설(農事直說)

 

이랴,

악보 없는 창법이 소를 몬다

네 박자 빠르기로 쟁기를 끄는 우공

겨우내 굳은 땅 풀리는 후렴 푸석거린다

농부가 거름 뿌려 파종을 할 참인데

밭을 갈다 말고 멍하니 멈추는 소

잊힌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큰 눈망울에 든 농서(農書) 한 권 흙판본이다

지난해 풀 매던 호미 밭고랑에 녹슬고

퇴비 담았던 비닐 두엄 냄새 펄럭인다

젊은 피는 도시로, 도시로 흘러갔고

휘어진 낫들만 남아 이우는 땅

올해도 어김없이 계절풍은 부는데

묵정밭 일구던 노인 보이지 않는다

워워,

누군가 땀방울 심은 자리에서

어린 것들은 까치발을 한다

햄버거 먹는 사람들이

콘크리트 생(生)을 쓰레질하는 사이

텃밭에 마늘씨가 초록 집회를 연다

벌써 누렁이는 농사직설을 다 읽었나

밭둑길 감아 집으로 가는 워낭

농부가 소리한다

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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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님 반갑습니다.
시마을에 터를 다지는 노력이 예사롭지 않으십니다.
저는 변방으로 나앉아 쉽호흡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마을 잘 부탁드립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
안희선 시인님에겐 더욱 각별하지요.
시농사를 열심히 짓고 계시니 그 결실 어디 가겠습니까?
들러주시어 감사합니다.
주말 남은 시간도 아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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