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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애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724회 작성일 17-02-20 17:45

본문

수줍은 애원

   량 재석

 

 

당신의 잔소리에

바보가 되었나 봐요

당신 없이는 어느 것도 할 수도 없고

헷 갈리기만 해요

당신이 이리 바보를 만들어 놓았으니

나보다 오래 살아야 하고

먼저 저 세상 가서는 안 돼요

건강히 아주 오래 살아

간섭도 하고 야단도 치시오

내가 저 세상 갈 때에는

당신의 무릎이 필요할듯 하고

저 세상이 두렵지도 않을 듯  해요

여보야!

오늘 따라 당신에

자랑질을 많이두  했으니

시집 올때 해 온

금침 이불 좀 깔아 보시지요

 

 

추천0

댓글목록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내 사랑이 오뉴월 장맛비에 도랑물 넘치듯 하네요. 아무리 귀한 부부지연이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야 겠지요. 하지만 님의 이별은 정말로 두렵지 않을 듯 싶네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대에게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옛 말씀이 생각 납니다
부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양보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새겨 읽어보아야 할 명귀를
담고 갑니다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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