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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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33회 작성일 17-02-23 13:27본문
겨울비와 추억
은영숙
낮게 드리운 잿빛 구름
겨울비가 흩 뿌리고, 차갑게 살갗에 스쳐
간다
종일토록 울어대는 겨울비
차가운 바람 불어와 옷을 벗겨버린 나목
몇 잎 남아있는 나무에 까치집
하나
둥지를 지키려고 지저귀며 난무한다
겨울 을 보내면서 못내 이별이 아쉬워
울어 대는
겨울비
생각난다, 어느 비 내리는 오후
분위기 있는 예쁜 찻집에서 그림 같은 만남
우산 하나는 접고
같이 걸었던 사람
지금은 어디서 살까
궁금해지는 그때 그 길의 풍광
내 빨간 우산은 지금도
그대로 있는데
우산 속의 겨울 남자, 빗속의 추억으로 남아
겨울비 오는 거리를 걸어 본다
.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비의 추억이라면 아주 추운 기억으로
남아있을 듯싶은데,
그래도 화롯가 화기처럼 훈훈하네요.
사람에겐 추억 빼면 기억만 남는 법,
추억이긴 기억이건 따스한 마음 전해 온다면
겨울비도 한 번쯤은 맞아보고 싶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쓸쓸한 공간에 일착으로 찾아주시는 우리 젊은 오빠가 젤이네요
죽을 맛으로 아파서 링거에 주사에 미음으로 연명 하고 있네요
시말에도 기웃거릴 기운이 없어서 쪼그리고 누워있네요
홀로 누워 있는데 외손자가 분대장 포상 휴가로 나와서 죽도 사다주고
손자 덕 봤답니다 할매 혼자 집에 서 돌아가셔도 모르겠다고 걱정을 하며
손 흔들고 흔들고 돌아보고 돌아보고 갔습니다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시인님!
예향박소정님의 댓글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많이 편찮으신다면서 댓글도 한줄만 적든지 하세요
약도, 밥도, 잘 챙겨드시면 꼭 쾌차하실것입니다
봄인데 툭툭 털고 회복하시길 빕니다
아름다운 봄 맞이하세요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향 박소정님
어서 오세요 시인님! 반갑습니다
너무 많이 아프니까 글도 쓸 수가 없고
의욕도 없고 살맛 없네요 집에 홀로 누워서
외롭기만 그지없습니다
걱정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온 전신이 병 구러기라 한군데 탈이나면 온 전신이
모조리 탈이 납니다
걱정 해 주셔서 혈육처럼 살가워요 시인님!
고운 밤 되시옵소서
사랑합니다 영원이요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것은 몰라도
아프지는 마세요
고까지것 위경련 못이겨 못 이기나요
훌훌 털고 일어나
건강하게 사세요
은 시인님아!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안녕 하세요 답글이 너무 고개를 넘었습니다
고운 글로 걱정 해 주시는 살가운 따뜻함에 감사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복궁에서 맞은 비는
지금도 가슴 한 편
아련히 남아 있습니다
그 길따라 교보문고에서
마시던 차한잔과 풋시절
아련한 그 여학생은 잘게 뿌리던
비만큼 이맘때 쯤이면 떠오르구요^^
추억이 방울방울
흐려진 한 때 선명히 떠오르게 하신
은영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사로운 하루 맞이하십시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님
안녕 하세요 늦은 답글 혜량 하시옵소서
맞아요 갈래머리 소녀와 교복 단정한 소년의 추억은
아름다움 그 자체 입니다
나이 들 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 하지요
고운 글로 함께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한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