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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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700회 작성일 17-03-13 10:59본문
고백하고 싶어
량 재석
고백하고 싶어
근데 그때가 언제 일지는
정확 하지는 않아
아들놈이 손자손녀 낳아
귀한 이름 지어 주세요
아마 그때쯤 아니겠어
그간 못한 고백을 할거야
어쩌면 그때에
엄청 울지도 몰라
당신에 굽어진 등을 보고
멀쩡하게 고백할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어
그래도 고백 할거야
과분한 당신을 만나
얼마나 마음 조리며 살았는지 알아
나 홀로 두고 도망 갈까봐
당신이 깊은 잠에 빠지면
날아갈까봐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나
확인하고 잠을 잤어
사실은 전에 없어진
우물가에 두레박도 내가 치웠어
옷장에 예쁜 옷도
내가 감추었어
당신이 좋아하는
오색실도 내가 숨겨 놓았어
지난 겨울에 볖짚도
세끼 꼬아 도망 갈까봐
군불을 핑개 삼아
내가 다 불 태웠지
의젓한 아들에
어여쁜 딸을 두고
혹시나
두레박 타고
아니면 오색실을 잡고
그것도 아니라면
볏짚으로 세끼줄 만들어
도망 갈까봐
내가 다 숨겨던 것이오
이제는 아니겠지
살이 붙고 몸이 불어
그런 줄로는 어림 없음을
당신도 아시지요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꼭 꼬마신랑 같은 고백이네요. ㅎㅎ
허나 애처가라는 것은 증명되었습니다.
근디 사는 동안 한눈은 왜 팔았을까?
의문이 생기네요. ㅋㅋ
오랜만입니다. 그간 별고는 없으셨는지?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애처가??
아니고요
미안할 따름 이지요
고생 시켜서
한눈???
그건 절대 아니 랍니다
마음이 조금 흔들려 뿐이지요 ㅎㅎㅎ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구절절이 우리네 속 마음을 엿 보았군요. 제 얼굴이 상기됩니다.
후회하며 살고 다짐하며 살고 고백하고 용서하며 사는게지요.
그러다보면 우리네 인생은 훅 하고 가버리데요.
좋은 글 잘 보고, 또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별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천사님 모셔다가 재미 있게 사셨으면 고백은 끝가지 안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고백후에 등에 지고 양 날개에 달고 날아 가면
어찌 할 건가요 ?ㅎㅎ
웃음 천사님 잘 보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일상에서 만나는 생각을
잘 쓰셨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변화는 본인도 예측못한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따른 건강도 변화가 오고~~~
글을 읽으면서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구구절절 아니 랍니다
고생 시켜 미안해서 낙서 해 본 거지요
시인님두 항상 행복 하세요
건강도 하시고요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 누님 건강 하시지요
느낌이 건강해 보입니다
그래야지요
건강 하셔야 합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늘 열심히 글 쓰는 모습이 정말 부러워요
어디서 저런 열정이 생길까요
저 좀 한수 갈켜줘요
시인님아!!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콤한 인생
그리 달달하지는 않은 평이한 현실 일지라도
마음 속 염려의 소망이
오롯이 달콤하게 만드는 재료인 것 같습니다
유일한 소망 건강 단단해져
웃으시는 시간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 가져갑니다
별들이야기 시인님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