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호리에서 맞는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92회 작성일 17-03-18 06:28본문
사호리에서 맞는 봄
박 비 호
손가락 하나로
하늘 가린다며
내가 나를 기만하며 사는 동안
수많은 갈등 쌓아놓고
손가락 커지기만 기다려온
내가 나에게 미안하다
구름이 처마 끝에 머물다 가는
사호리 하늘 아래
달무리 짓는 달 보며
오랜 세월
하늘 작아지기 기다려 온
내가 나에게 용서 구한다
*사호리 : 필자가 지난해 이사하여 살고 있는
보령시 천북면에 소재한 바닷가 마을
댓글목록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게 어찌 후중님만의 일일까요. 겉과 속이 다르지 아니하게 사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요? 노력이야 늘 한다지만... 스스로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만으로도 어쩌면 주어진 작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보아야 겠지요. 좋은 하루 되셔요...
후중님의 댓글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