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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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89회 작성일 17-03-18 14:10본문
봄의 숨결 / 류충열
산천 계곡에 죽은 듯 깐깐하게
버젓이 우뚝 버터 온 나무들
고단했던 맘 털어 내고
각자 자기 몫을 챙기기 위해
그렁그렁 눈가에 괴었던 눈물이
쭈르르 쏟아져 온몸을 씻는다
기세부리던 싹수없는 음풍은
바짓가랑이 사이로 숨어들고
여리고 곧은 햇살 알갱이 주섬주섬
가슴에 꽥 움켜쥔 대지는 잔설 녹여
졸아든 몸짓을 심호흡 들이키며
일빈일소 잔주름 펴고
창창한 앞날을 재촉한다
겨우내 오싹 우므러진
땅속에 귀한 생명은 뻥긋 고개 쳐들고
남풍 치마폭에 업혀 온 유채꽃 향기에
살 근 살짝 감질나는 입맛만 쩝쩝 다시고
홍매화 꽃망울 핏발 터진 소리에
산 넘어 작은 아씨 볼살이 붉어진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애 류충열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작가 시인님!
대지에 울러 퍼지는 피아노의 음원에 발걸음 멈춰 서봅니다
바쁜 일정 잘 소화 시키시고 본국에 봄의 향연
상큼한 꽃 향기에 즐거운 시간 만끽 하시려는 지요......
봄이 오는 풍경 //속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옵소서
우애 작가님!
우애류충열님의 댓글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생각보다 빠르고
계절은 생각보다 늦은 것 같습니다.
만개보다 더 좋은 것은 기다리는 마음이 아닐까 싶구여
사랑 듬뿍 뿌려놓고 가신 시인님,
이 밤도 편안한 시간 누리세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