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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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727회 작성일 17-03-18 15:03본문
동강의 할미꽃
은영숙
삭풍에 시린 겨울 숲, 가랑잎 이불 쓰고
조근 조근 이야기 꽃 피는 고부라진 허리
다독이는 할매 사랑 잉태되는 신화
바람에 뒹구는 속 안개 헤집고
여린 촉수 솜털 부비며 살가운 기지개
붉은 꽃잎에 수술과 암술 가득 동강의 할미꽃
꽃술타고 벌들의 귀엣말 사랑의 굴레에 빠져
다 내어주는 슬픈 추억 헌신으로 키워낸 씨앗
구부러진 노정에 흐드러진 꽃들의 무희
남빛 하늘 봄바람에 세월의 흔적 머무는 슬픔
애진 마음 껴안고 오늘도 기다려 보는
농익은 추억 가슴 적시는 나는 동강의 할미꽃!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방가 반갑습니다.
동강을 멋있게 미찬 하셨네요.
저는 동강 제장마을에 자주갑니다 그곳 토박이와 지낸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작고하신 소설가 이호철 선생님과
여름밤을 여러해 보냈지요
은영숙 누님의 일필휘지에 건강이 묻어나는듯 하여 안심입니다
이제 새봄이니 몸 잘 추스려서 왕성한 좋은글 많이 써 주셔요
은영숙누님의 기체만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 님
어서 오세요 방가 반가운 우리 아우 시인님!
일착으로 반겨 주는 동생이 있어 봄날의 앤돌으핀이 샘 솟는 듯 합니다
이호철 선생님의 여름밤이 부럽습니다
걱정 해 주는 동생들이 있어서 봄의 훈기로 좋아 지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자아내셨군요
꼭 할미꽃, 만한 시를 지으보이셨네요
아픔이 잠시 허리를 펴듯, 피어나는 할미꽂!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나plm님
사랑하는 우리 막내 아우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알치기 선수인 부족한 누나를 묵주알 돌리며
열심히 기도한 덕으로 다시 살아 났습니다
어찌 감사한 마음 모르리까? 진실로 감사 합니다
기도 안에서 만나 뵙는 동생 시인님!
행보 마다 신의 은총 속에 평화 롭길 기원 합니다
고나 막내 아우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을 읽고
대화를 한다는 것은
삶의 경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친구처럼 누이처럼 껴안으신
시심 감히 엿보고 갑니다^^
새침한 봄 어루 만지시는
시간 되십시요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부족한 제게 과찬으로 격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한뉘 시인님!~~^^
마로양님의 댓글
마로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볕이 완연합니다.
동강의 할미꽃으로 깊은 심상을 수놓으신 문장 읽습니다.
바람이 뜯어먹던 그 허공을 어떻게 견디었을까요 숨죽이고 살아온 세월이 안타까워
저렇게 깊은 문향으로 수놓았을 테지요
아름다운 할미꽃의 깊은 내면처럼요
햇살도 굽은 가슴을 내려놓고 따스하게 대지를 비춥니다
늘 건강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로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한해가 가고 또 한해가 가고 이젠 할미꽃의 생애가
나 인것을 요 하고 뒤 돌아 봅니다
주님이 내게 주신 고귀한 선물로 서툰 글쟁이의 하루가
감사의 은총입니다
정겨운 댓글에 마음 가득 행복 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옵소서
마로양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강 할미꽃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고
동강은 옛님을 여위고 돌아오는 이조의
슬픈 역사의 한 중심에 서 있지요.
단종을 그리는 그 꽃을 떠올려보면 가슴 한 쪽이
쏴하게 합니다.
그 애뜻한 심사를 이 봄에 함께 해봅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맞아요 역사 속에서 바라보는 동강의 할미꽃은
유난히도 가련한 의미를 부여 하는 듯 시린 가슴입니다
이제 봄빛 완연 합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행보 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강의 할미꽃을 아시네요.
할미꽃 군락지가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모두 허리를, 머리를 숙이고 있으니
그보다 더 숙연한 풍경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한 번 꼭 가서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동강의 할미꽃을 모르는 사람은 업을 것입니다
제가 오래전에 쓴 글도 있습니다
할미꽃 하면 동강이지요
할미꽃의 절개가 말도 못 합니다
다른 곳에 시집 보내면 집단 자살 합니다
다 자연사 합니다 아셨죠?!
고운 걸음 하시고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 인지요 은누나!!
동강에 할미꽃 시집 안 된다고요
특이한 할미꽃 이네요
어린적에 뫼 근처에 많이도 있던대요
꼭 이 맘때쯤 피죠
아버님은 봄나무 땔감 하러 가셨다가
뿌리를 캐와 찍어서 뒷간에 뿌리던대요
벌레에 특효라 하시면서
암튼 잘 읽고 갑니다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저의집 근처에 커다란 공원이 있었는데
한 무더기 넓이에 할미꽃 모종을 했는데 다음해에 다 시들어 죽었어요
그래서 관리사에게 물었더니 옮겨 심어 놓으면 살지 못하는 것이 할미 꽃인데
모르고 모종 해서 심었다고 실토를 하더이다
그래서 알았지요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주말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
우애류충열님의 댓글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흔적들이
동강 나서 여기저기 별빛처럼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물밑처럼 고요해도 잔잔한 꽃물이 고여
그윽하기 그지없습니다.
참 좋은 시상에 머뭅니다.
깊은 행복감 만끽하세요.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애 류충열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작가님!
봄빛이 무르익어 갑니다
국내 사정도 타국의 사정도 말세 같은 시련의 아픔이라
걱정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뵈오니 저윽히 안심 합니다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우애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