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해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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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96회 작성일 17-03-23 13:42본문
약속해 주라
량 재석
한평생을 주인으로만 살았으니
이제 당신에 종으로 살아야지
당신이 밥을 먹으라면 먹고
목욕을 하라 하면 목욕도 할게
당신이 내복을 입으라면 입고
벗으라면 벗을게
당신이 친구를 만난다고 집을 비우면
재미나게 놀고 와 인사를 하고 집을 지킬게
자식놈이 둘이나 있다 하나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당신하고는 어림도 없을것 같아
지금은 좀 그러하지만
나중에 훗날에
당신에 넓은 궁댕이만
졸졸거리며 따라 다닐거야
그때에 지겹다고는 하지마
당신이 싫어 하는것은
아예 하지도 않을게
그러나 이것 하나만은 약속을 해줘
당신이 百壽를 넘게 살아
저세상 갈 때에는 미리 말을 해줘
하루라도 반나절이라도
내가 먼저 갈거야
당신 없이는
내가 한시라도 살수 없음이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부가 저 세상에 함께 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그건 사랑에 씨앗처럼
아련한 감정 입니다.
늘 인간에 울타리를 조명해 주시는 별님이 부럽습니다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야옹이할아버지님의 댓글
야옹이할아버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상이 어딘가 어수선하고 사는게 웬지 허전하다 싶을 때 량 재석님을 만나면 그런 마음이 싸악 치유가 되곤 한답니다. 날마다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시길 거듭거듭 기도드립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마자요
한시한날 저세상 가면 제일 이겠지요
세상이 변해 며느리에 따스한 밥은 생각도 못 하지요
두리 오손도손 살다가 같이 가면 좋으련만 그것도 꿈 이지요
내가 먼저 가는것이 그나마 추하게 안 사는 같아요
제 생각은 그런거 같어요
시인님아!! 늘 행복 하소서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옹시인님아!! 세상이 이리하니
답답도 하네요
키울때는 아낌없이 주었는데
이제 말도 안 듣고 그러네요
안부전화도 없고
그나저나 건강하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부모에 맘을 아는지
이놈들이 ...
좋은 시간 되시고 행복 하소서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콤, 달콤한 부부얘기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보다 더 고운 글이 어디 있을까요.
환한 마음 간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별시인님! 건강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들이야기님
제가 병원 나드리에 댓글이 늦었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한평생을 잉코 부부 금술이었군요
부럽습니다
고운 시를 잘 보고 박수 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별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