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7 ] 일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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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16회 작성일 17-04-12 14:2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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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7] 일기장에
은영숙
차곡차곡 써 내려간 삶의 흔적
허허 벌판에 건축 설계의 집을 지었다
거친 발걸음 잠재우는 그림자처럼
한 땀 한 땀 짜짓는 허리띠 끈질긴 노정의 기도
등 뒤에 매달린 아롱 꽃 여물고
무성한 초록 잎 그늘, 쉬어가는 두견새 노랫소리
세월의 희 노 애락 나이테 감고 또 감고
고요 속에 숨 고르며 열매들의 보금자리
꽃등 내 걸고 벽오동 원앙새의 황홀한 출가
자연의 순리 앞에 맨발로 뛰던 목마름
황혼의 구름 언덕 시린 이별은
칭칭이 띠 감은 나이테처럼
하얀 그리움 안고 홀로 남겨진
은빛 갈대의 서러운 교향곡인가?!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그리움 안고 홀로 남겨진
은빛 갈대의 서러운 교향곡인가?!//
멋진 표현들이 아름답습니다
살다보면 어느 황혼기를 거치게 되지요 그 길에는 다 헐리고 등뒤에 옹이 같은 늑골만 선명하지요
도톰하더 손의 살결도 소류지 물주름처럼 잔잔하게 소름돋아 있고
살점 하나 붙지 않은 그 시린 날을 걷게 된다지요
늘 주옥 같은 아름다운 시를 쓰시는 은영숙 시인님은 젊은 분처럼 문장의 힘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쭉 직진하시고 청청한 날들되십시요
결고운 시편 즐감하고 갑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꽃비가 날리는 것을 창밖으로 바라보고 용기를 내어 걷자고
길 나선게 잘못 벤치 하나 없는 골목을 주렁 짚고 걷다가
반은 죽다가 살아 왔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와 같아요 아는 사람 없고 뒤 돌아보면
그 많은 사연 일기장에 나이테 되어 매말라 버린 눈물의 자욱만
고사목 되어 뒹굴고 있을 것 입니다
서러운 모습으로 ,,,,,,
그때 외면 하시지말고 한 번 정겨운 눈길 주시고 가십시요
찾아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김인수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기장으로 비견되는 나이테의 내밀함을 접목시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명료하게 짚어내어
사람을 풍요로 이끌게 가게 하는 힘이 느껴집니다.
그만큼 원숙함으로 세상을 관조한다는 뜻이고
그만큼 나이테를 지닌 연륜의 표상이기도 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오늘은 마치 한 겨울 날씨 처럼 매서운 바람과 기온입니다
벚꽃 꽃비가 날려 아쉬움에 주렁 짚고 나서본 거리에서
유명을 달리 할뻔 했습니다 그자리에 돌 부쳐가 된듯 한 발도
떼지 못할 것 같아서 두리번 거려도 택시도 없고 아이들은 멀리 직장근무요
기도 했지요 하느님 내 집까지 인도 하소서!!
칭 칭히 감겨진 나이테가 매 말라 낯이 선 고사목으로 나뒹굴때
세상은 삭막한 바람으로 휩쓸고 지나갈뿐 한 낱 불소시개로
사라질 것이라 ,,,,,,다시 함 생각 했습니다
과찬의 글로 격려 주시어 다시 젊어 지는 듯 온기가 느껴 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이 고우면 누가 뭐래도 잠시 더
머물고 싶어지는 게, 글을 쓰는 이들의
한결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주름 많고 투박한 나무결에서 사랑의
일기장을 꺼내 읽어주시는 시인님의
곁에 한 오 분 더 머뭇거립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봄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펼쳐드신 은영숙 시인님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그댁의 목련이 임종을 고한다기에 내 동네 목련도 뒤 지지 않으리라
나도 함 구경 가리라 나섰다가 목련 보다 먼저 저승길 갈뻔 했지요
벚꽃길 꽃비 맞으려 가다 서고 가다서고 반은 저승길 줄 타다가 겨우 집찾아 왔어요
나이테 주저리 주저리 감고 사방을 둘러 봐도
매마른 고사목을 누가 처다나 보리까??!!
나이테 속에서 나는 찬바람을 시리다고 피해 갈뿐 서럽게 우는 눈물
닦아 줄 자 누구인고! 가마솥의 불 쏘시개로 저승길 가는 것을요......
제 곁에 오분의 시간 주신다하니 그간의 삶이 헛 되지는 안 했구나
위로 받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봄날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의 일기장에
담기는 뭉텅이의 시간이라
느껴집니다
곱디 고운 시편
속이 꽉 찬 시편
집 한 채 단단히 지으십니다
너무 멋진 시향에 코 끝이
호강하고 갑니다
오후의 바람은 제법 찹니다
건강 조심 하시고
편안한 밤 맞이 하십시요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뉘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중도 장애의 제가 혼자서 재활겸 동내 벚꽃 길에 나섰다가
저승길 사다리 탈뻔 했습니다 지팡이도 제 구실을 못하고 제자리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 고사목의 나이테가 제게 깨다름 주드군요
바람은 겨울 바람 저리가라 하구요 많이 울었습니다
고운 글로 걱정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온정의 훈훈함에 살맛의 환희에 젖어 봅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한뉘 시인님!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의 일기장에 꼬박꼬박 세월이 이력이 빼꼼이 나이테처럼 그려져 있군요.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미완성의 그림을 위해 더욱 건강하시고, 복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allgogo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고운 글로 격려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최현덕 아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