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투병鬪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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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42회 작성일 17-05-08 09:26본문
투병鬪病 / 최 현덕
행진곡 이었다
템포가 너무 빨라 열 두음으로 나누었고
열두 군데 따옴표를 두었다
고개를 넘는데,
행진곡이 가끔 멈추다, 가다, 할 때는
따옴표에 의지하며 행진을 이어 갔다
악보도 엉터리, 지휘도 엉터리였다
열두 고개를 넘으며,
팔도 떼 주고 사지도 떼어 줬지만
총총한 눈알이 하늘에 닿을 때,
강남 갔던 제비가 새싹을 물어 와
극치의 연주는 엔딩을 쳤고
팔다리 물고 갔던 호랭이는 죽었다
막창이 그 시체를 덥썩 물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유의 극치입니다
호랭이와의 투병일기
좋습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고 난 시간은 꿈결이었지, 하는 망중의 속삭임 입니다.
영정까지 준비해둔 시체가 살고 있다는건,
의지는 ON, 고통은 OFF !
였던거 같아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니 잘 살아야 할텐데요. ㅎ ㅎ
고맙습니다. 시인님! 좋은 하루 되세요. 건강하시구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투병이란 적 없는 자신과의 전쟁,
의지와 투지만이 유일한 무기입니다.
승리하는 그 날이 눈 앞에 보입니다.
간절함과 무쌍한 용맹을 믿습니다.
감사하비다. 최현덕 시인님! *^^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 경험자는 이렇게 얘기 합니다.
의지는 ON, 고통은 OFF !
ㅎ ㅎ ㅎ
이젠 웃습니다.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자주 뵐 수록 깊은 정이 깃듭니다요.ㅎ ㅎ ㅎ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님 주말 잘 보내는지요
왼쪽 가슴에 카레이션은 다셨구요
저런<
영정사진이 모예요
그런 생각은 버리시고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십시오
정든 울 시인님아!!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염력이 온 몸에 닿아, 이젠 100세까지 도전입니다.ㅎ ㅎ ㅎ
딸네 집이 옆이라서 호들갑을 떠는군요. 손주들하구...
화창한 날씨, 가내가 두루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량재석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다리를 물고 갔던 호랭이가
죽었기에 기적이 일어 났을 까요
힘들었던 순간들이 잘 떠오르는 글을
접하고 갑니다
부디 건강 오래 유지하시기를 빕니다.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시인님의 덕분입니다.
이곳 시마을에서 시인님을 뵙는것은 삶의 활력소 입니다.
오래오래 문우지정 나누도록 애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진곡의 고개...
가끔은 예상치 못한 지뢰를
만나기도 하는 흐름이지만
극복이라는 극한의 경계를
잘 넘기신 시인님의 앞으로의 시간
제비가 물어준 새씨앗의 싹처럼
늘 푸르기 만을 기원합니다
매일 매일 좋은 날
맞이하십시요^^
callgogo님의 댓글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성의료원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으니,
문우님들 곁에 오래 머무를것 같습니다.
긴장의 고삐를 단단히 쥐고 열심히 앞 만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금주령이 해제 되는날 다모토리 한잔 대접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