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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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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7회 작성일 17-05-1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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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농촌마을/深川 李周燦

        도심속을 벗어나 경기 서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한적한 농촌마을 콘크리트 빌딩숲의 공해와 매연없는 허허벌판 새파란 보리가 활짝피었다 휘날리는 바람결에 하늘하늘 춤을추고 논밭둑 사이로 온갖 잡초와 이름모를 야생화 마구 널브러졌네 칠흑같은 어둠속 저멀리 공항의 불빛만 아늑하게 반짝이는 밤하는 별들이 총총하다 논 웅덩이 개구리 개굴개굴 장단맞춰 울어대는 세상 온갖 잡동사니 다 잊고 만끽하는 농촌 풍경들 마음 풍요롭다 십여일동안 TV 를 멀리 한채 지내는 것도 한시름 잊을터 살만한 세상 이리라 메마른 인심 함께 나누는 정앞에 굳었던 얼굴 환하게 펴지고 말소리 정겹구나 몇 십수년만에 겪어보는 맛이려니 땅밟고 흙내음 맡아가며 농촌에서 살고싶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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