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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 마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02회 작성일 17-05-25 19:17

본문

팔지 마세요

 

숨을 헐떡거리며 도마까지

아직 젖어 있는 안구

자의가 아니었음을

활어 시장 중앙

칼은 아가미부터 뒤진다

죽도록 붉은 저항

얼마예요?

영가를 거두는 5월의 시간은

추천0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떨어져 나온 아가미
온 허파를 동원 해 헐떡인다
곱게 정렬 된
접시 위의 참신한 헌신

언젠가 시인님과
그 활어 시장에서 한잔
나누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글에 맛살을 더해주시는 문우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현재 저는 혼돈과 안일에 빠져 시가를 못 피우고 있습니다.
열두 달 중 유독 5월은 보내기에 참 마음 아립니다.
말없는 영가를 빌미로 잇속을 채우는 세상도 있더군요.
권력이 되기도 하고 돈이 되기도 하는 뭐 그런....

맛살이님 제 고향을 지나는 일이 있으면 못하는 술이지만
어찌 마다하겠습니까?
언제든 연락해주십시오. 시와 근친하는 분들을 만나는 일은 저에게 늘 영광이죠.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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