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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목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4회 작성일 17-05-27 05:59

본문

천상의 목소리



넓은 성전
12마리 종달새 중
단 한마리
균형 잃은 인구분포에
홀로 천상의 저음을 낼 때
나는 성전안의  희귀 동물이 된다
언제나 한 옥타부 아래
조명등 아래 길 잃은 불나방
오선지 4차선 하이웨이를 달리다
차선을 위반하고 고음의 영역을 침범한다
"고음도 저음을 사랑하여 화합 합시다"
정치공약을 실현하려는 나의 노력에
천상의 목소리를 가재미 눈으로 윙크하며
치하하는 지휘자
지휘봉은 그의 고향과는 반대방향
내가 서있는 동남쪽을  가리킨다
그 성전에서 쏟아져 나온 콩나물
유기농 같아
만인의 사랑을 받는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명등 아래 길 잃은 불나방///

고향을 등지고 씽씽 어디를 바삐 가시는지
살기 바쁜 세상이 비칩니다
희귀동물의 시선으로...

은유의 행간을 쫓다보니
정신 없네요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자신을 몰아대고 있지 않나 반성도 해 봅니다
준 실버 합창단 멤버, 그중 베이스 파트는
저 혼자 이군요, 고군분투 중, 스스로 화이팅을
엉뚱한 소리로 외쳐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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