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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63회 작성일 17-06-06 15:43

본문

 

       전원일기

                                     박 비 호

 

지난 며칠 동안 아내와 열 평 남짓한 밭 일궜습니다

그 밭 위에 상추 열다섯 개, 방울 도마도 색깔별로 세 개씩 모두 아홉 개,가지 다섯 개, 청양고추 네 개, 일반 고추 열개, 오이 열개, 옥수수 스물다섯 개, 그리고 집 주위에 매실 두 그루, 대봉 감나무

두 그루, 사과나무 두 그루, 아로니아 두 그루, 메론 참외 다섯 개, 모두 열두 가지에 무려 아흔한 개

심었습니다.

 

칠순 되시던 해 단감나무 백 그루 심으면서

내가 수확하지 못하면 너희들이 하라고 말씀하시고

여든 아홉까지 사시다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지금은 치매로 병상에 계시지만

겹겹이 상추 놓고 쌈 싸시면서

상추쌈 먹다가 입 찢어진 사람 없다며

입 안 가득 상추쌈 넣어 주시던 어머니.

요즘의 우리부부처럼 밭 일구시던 두 분 모습 그립습니다.

오늘은 내 마음 밭에

지금까지 나에게 쏟아 부으신 부모님 사랑

열두 가지 위에 아흔한 가지 그리움을 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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