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를 줍는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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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18회 작성일 17-06-20 22:42본문
파지를 줍는 손이
파지를 줍는 손이
가늘고 길다
미처 거두지 못한
그리움들이 있다는 듯
오래된 슬픔들이
손 끝 마디 마다 세월에
뚝뚝 꺾여 있다
저 골목을 돌면
큰 슬픔 몇 개
내려 놓을 수 있을까
오래된 먼지를 털어 내 듯
그리움 한덩이 툭툭
털어 낼 수 있을까
나는
사방 너른 길 위에 서서
멍하니 그렇게 홀로 서서
내 앞을 분주히 오고 가는
가늘고 긴 그 슬픔들을
자꾸자꾸 놓치고 있다.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여,
힘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얼마나 고심 했을까!
하는 마음
모아 마음 한 켠에 접어둡니다
고운 밤 되십시요
시마을 축제때 뵐 수 있으려나 했더랬습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랬군요~
가고픈맘 굴뚝 같았으나
삼실 셤과 겹치는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