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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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14회 작성일 17-07-01 07:40본문
* 이미지 생략
어떤 어불성설(語不成說)
흔히들, 말하길
못된 짓만 골라 하는 인간쪼가리들을 가리켜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 한다
나는 견공(犬公)을 진정 좋아하는데
아니, 심지어 존경까지 하는데
그 主된 이유로,
한 번 준 마음은 영원히 불변 (변치않는 마음, 배신 때림 없는 일편단심)
거짓말, 사기, 협잡, 음해, 도둑질, 뇌물질, 중상모략, 고의적 살해 같은 거 모름 (맑고, 깨끗한 영혼)
자기 양껏만 먹고 더 이상 탐하지 않음 (필요치 않은 걸 소유하지 않는, 無所有의 삶)
잘난 척 하지 않음 (자연 그대로, 있는 그대로 本然의 모습)
자신을 속이며 세상과 남들까지 속이는 꾸민 글따위는 쓰지 않음 (평생토록, 曲
일체의 허례허식이나 사치를 모름 (분수에 맞는 검소한 생활) 等 - 그밖에도 너무 많지만, 아무튼
모든 견공들에겐 김영란 法도 필요가 없어
하여, 사람들이 흔히 상대를 비하(卑下)해서 말하는 '개만도 못한' 이란 건 견공 입장에서 보자면
참으로 어이가 없는 어불성설(語不成說)
하나 더 곁들여 말하자면, 인간은 조물주가 가장 실망하는 피조물
- 안희선
* 개에게도 佛性이 있는가 - 佛家의 어떤 祖師는 없다고 했지만,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개에 대해서 뭘 그리 속속들이 잘 안다고
개망나니 개백정 개새끼 개쌍놈
사람 못된 걸 왜 개한테 다 떠넘기는 건지
개는 모른다,
犬者無佛性이 아니라
見者 不聲이라는 말씀에 동감하고
물러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여름 복시즌에는
또 얼마나 많은 견공들이 인간들을 위해
헌신공양을 할지..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소 한마리를 읽습니다
supercow 입니다
고기도 많이 나오겠네요
양념소불고기 두근에 만원입니다
초절임 무쌈 말고
상추에 된장 발라서 먹었습니다
다섯시 타임세일 문자 옵니다
아 하나 더
개고기에 된장 아주 잘 발라지는곳 알고 있습니다
개고기 보다
진한 된장 향기에 넘어 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식만 안한다고 하더라두..
지구온난화에 혁혁한 기여를 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사이언스 모니터 誌에서..가축의 대량인공사육의 폐해)
또, 인간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그 무슨 구제역 . AI 방제때문에
살아 숨쉬는 동물들을 산채로 매장하지 않아도 되니 좋겠고
암튼, 우리 인간들이 물건입니다 (참, 대단한)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쩜 이리 구구절절이 아름다운 진실만을 시로 엮으셨는지
계속 끄덕이며 탄복하면서 머물렀습니다
배울점이 너무나 많은 견공 이야기 잘 느끼고 갑니다
안희선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