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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집에서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873회 작성일 17-07-01 09:36

본문

 

 

 

 

 

 

 

장어집에서 /秋影塔

 

 

 

 

구진포* 장어집에 오랜만에 신발을

벗는다

모두 살림은 따로 살아도 한 족속인 남녀들

남의 마누라 옆도 괜찮고 남의 남자 앞도

괜찮게 배열되었다

 

 

장어구이가 좀 늦는다는 전갈에 납작하게

똬리 튼 부침개를 젓가락으로 자르는데

거구의 아가씨가 바쁘게 혼자 왔다 갔다

기를 죽어도 여자들은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영산강 장어 맞아?

그 동안 많이도 늙었나 봐

쭈글쭈글하게 구워진 영산강 민물장어

껍질을 무두질 하며 먹는다

 

 

무딘 작두로 잘게 썰어 되새김 하는 밤

피클에 소주 석 잔을 섞고, 장어의

여로에 내 항적도 올려놓으면

바삭하게 구어진 등뼈의 눈물이 보인다

노래방 놔두고 돌아오는 길, 는개비 내린다

 

 

 

 

 

 *나주시 영산포 강변에 있는 전국에서도 유명한 영산강 민물장집들이

 늘어서 있다.

 

 

 

 

 

 

...............................

추천0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감초처럼 피클이 등장하네요
장어의 느끼한 기름끼를 중화시키는 데는 피클이
한몫 하겠습니다

장어도 그리 슬프지만은 않았겠습니다
같이 어울려 등뼈의 회포를 풀었으니 말이죠

오래전 어머니 사랑으로 푹 꼬아 먹었던 장어의 뽀얀 국물이
는개비처럼 흐릅니다

시인님만의 맛깔스럽게 버무려진 장어와 아련한 정취에 흠뻑 젖었다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어에 찹쌀을 넣고 고면 정말 맛있는 장어
죽이 됩니다. 영양가도 많고 맛도 있고,

옛날에는 홍수가 지나가고 강물이 좀 줄어들면 강변에서 지렁이를 다발로 꿰어 장어를 낚던 사람들이 참 많았지요.  뭉툭한 간짓대를
휙 뒤로 채 올리면 팔뚝만한 장어가 뒤쪽에
툭 떨어지곤 했었지요. ㅎㅎ

그때 얻은 유명세가
영산강 구진포 민물장어 집들입니다.

지금은 잡는지 사오는지 먹는 사람은 알 수가
없지요. ㅎㅎ 그냥 먹는 거지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어집 풍경이 정겹에 다가 옵니다
맛있는 장어구이가 한 상 놓이면 내 마누라는 어떻고
타인의 마누라는 어떻고 아마도 먹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싶습니다.

맛에 취해 시간 지나는 줄 모를 것 같습니다
글 속에 느낌으로도 군침도는 영산포 강변에 장어 집,
이곳은 양식 밖에 없어 그나마 가겪도 하늘 만큼 비싸구요
주말 잘 지내시길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이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동네 선후배 사이여서, 그 부인들은 모두
형수 아니면 제수들입니다. ㅎㅎ

수십 년을 한 달에 한 번 꼴로 만나다가 지금은 두 달에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흉허물 없는 사이이니 모두들 형제간이나 다름
없어요. 장어정식인데 요즘엔 얼마씩인지
가격도 묻지 않고 돌아왔네요. 아마 짐작에
만 칠팔천 원 하지 않을까? 별로 많지도
않은데 두 점 남겨 친구 주었네요. ㅎㅎ
워낙에 뱃구리가 작아서....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벌써 또 주말이 되었군요.
이 날아가는 세월을 어찌할꼬? *^^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일도 있군요
아주 아주 옛날
영산강 다리 끝에 있는 작은 주막에서
처음으로 민물장어 구이와 그 뼈 구이를
먹어본 기억이 일생을 따라 다닙니다
마치도 내가 그 순간을 재현 하는 것 같은
착각 속에 글을 읽었습니다
소주 한잔, 건배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옆에 계시면 소주 석 잔을 너댓 잔으로
늘일 수도 있는데... ㅎㅎ, 하여튼 건배!

옛날에는 다리 끝에 선술집이 몇 군데 있었지요. 영산포에 오신 적이 있군요. 옛날 다리는
새로 놓고 저 위쪽에 더 큰 다리가 몇 십년 전에 새로 생겼습니다.

등대는 말끔하게 단장을 했고, 약 600m
아랫 쪽에 등대하나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원래 있던 등대는 처녀등대, 새로 생긴 것은
총각등대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다운 이웃들과 영산강 장어구이를 앞에 두고
벌린 잔치는 살아 있는 날 중에서 행복의 잔치 일 것입니다.
서로 흉허물이 없이 긴 밤도 모자라고 술까지 마시니
흥이야 절로 따라 오는 것이고 세상 사는 이야기
양념으로 바르면 힘든 생도 한 자락 노래요 세상 사는 맛을 더하는
그런 민물장어 구이!
그곳이 영상강이라 달이라도 뜨면 옛생각에 젖어
시간까지 잊게 하니 그 풍경이 행복으로 그려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어서 만든 모임이 늘그막까지 이어지니
이 또한 행복 아닌가 합니다.

그나저나 흐린 강물에서도 장어가 사는지
어쩐지 장어구이 먹을 때마다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손님이 바글바글하는 걸 보면 맛은
잇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쇠스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산강에 장어가 산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한국 사람들은 보양에 미쳐서
아프리카 몬도가네 족들보다
먹는데는 개구리알 지렁이 등등
닥치는데로 해치우는데 ㅎㅎㅎ

저도 꼽사리 좀 끼면 안 되겠습니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리 보양에 좋다해도 먹을 것, 안 먹을 것은 가립니다.

1년에 한두 번 먹어봐야 그게 얼마나 살로
갈지?
그나마 식탐이 없으니 1일분도 남아돌아
가지요. ㅎㅎ

오시면 꼽싸리가 아니고 상석으로 모시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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