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감우(久旱甘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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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류충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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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4회
작성일 17-07-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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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감우(久旱甘雨) / 류충열
메마른 가슴마다
얼마나 당신을 기다렸을까요
산천초목 웃음의 길잡이로
허공을 지르밟고 사뿐 사뿐히
당신은, 당신은 오십니다
반갑다는 말보다
당신과 맞소리로 적시고
기쁨의 눈물로
당신과 호흡하렵니다
옹골찬 당신 향기에
감사함을 촉촉이 적셔
사랑 노래를 부릅니다
만민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고
오시는 님이시여!
여린 생명을 건지고
내일의 화려한 찬가입니다
생명의 원천이신 당신
푸른 꿈 가득히 싣고
사랑으로 참 잘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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