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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를 모방한 이기적인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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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7회 작성일 17-07-03 23:25

본문

유전하기 싫은 혈육의 콤플렉스나

잠시 뇌리 스친 욕망조차도 죄의식으로 느끼는 그는

양심을 병적으로 앓기에 소중한 존재가 못 될 거라 믿었다.

우생학 시인하는 게 속죄로 생각하면서

악몽처럼 최악만 설계한 망설임이

무궁한 가망 품은 자유의지 압살하느라 저 혼자 치열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죽을 만큼 아픈 가책을 한 여자에게 떠넘긴다.

남한테 거짓말 안 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그저 자신한테 솔직하기 위한

그 착한 척 저의로 내뱉은 한마디,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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