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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2) 한밤의 음악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91회 작성일 17-07-05 05:37

본문

한밤의 음악회



구름이 지휘봉을 감추고
달리는 말의 속도로 관현악의 작곡에 들어갔다

누구의 취향이 될수 없는
천둥치는 소리
양철지붕 때리는 소리
새로운 시도의 고음을 삽입하자
현의 스트링이 끊어지고
색소폰의 마우스피스가 쉽게 마모되었다

구름의 전위예술!
그의 색다른 감상에 반복되는
부수고
때리고
넘치고
별다른 액센트의 삽입에
어두운 밤은 깨어져 대낮이 되고
현악기,관악기 모두 모두
답답한 오선지를 튀어나와
이 좁은 콘서트홀에
0.001초의 광명을
엇박자로 뿌려대니

내 밤을 뺏기로 한 작곡가의 의도대로

관현악에 문외한 인 나를
잠옷 차림에
특별석에 앉혀 놓고
빨간 토끼눈이 되도록
막이 내리기를 기다리게 한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이 말발굽을 붙들고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우렁찹니다

내 눈도 토끼 눈이 되어
이명의 귀만 쫑긋...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보에도 없던 천둥번개
새벽잠을  깨어 놔, 비몽사몽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글을 써 봅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밤에 예고 없이 쏟아지는 빗소리

관현악기보다는  타악기의 역할이
크겠네요. 가끔 번갯불이 밝히는 조명
달이 없어도 다소 환상적인 랩소디가
아닐는지? 

연주회가 계속되는 동안은 청중으로서
자세를 갖추고 조용히 들어줘야겠지요?
 
 ㅎㅎ 한밤의 연주회 잘 들었습니다. *^^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구와 징이 어울렸어도 
화음이 괜찮을 것 같네요

시끄러웠어도 감상 나름..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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