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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5】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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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17회 작성일 17-07-05 10:39

본문



    

         젓

 

젓 먹고 싶어 젓 가게 갔더니

알젓이고 게젓이고 젓이란 젓

다 밖으로 내놓고 팔던 아지매

내가 크고 좋은 젓 한 통 달라 했지

젓도 정도 많은 그녀 나 보고 먹어보라 했지

나는 어느 젓이 맛있나 이 젓 저 젓 찔러 보고

손가락에 묻은 젓 빨아도 봤지

젓을 곯았는지 젖을 곯았는지

애정 결핍 애들처럼 사람들이 모여들고

마침내 나는 달짝지근 게젓 한 통 샀지

젓도 젖도 출렁출렁 집으로 가던 버스

기사가 젓 냄새난다고 젓 가진 사람 내리라 했지

퉁퉁 불은 젖의 표정들이 나를 쏠 때

어리둥절 어리굴젓 나만 젓 됐지

집은 멀고 젓 내음은 진동하고

부글부글 내 마음 끓던 게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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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막노동판에서 구르다 보니
보고 듣는 게 다 생식기인지라
젓 발음
참 거시기한데
하필이면 또 왜 게젓인지...

비린내에는
젖비린내가 있고
젓 비린내도 있지만 그밖에 다른
비린내는 없을 것이므로
순하게 다시 읽습니다. 젓!

오래 삭힌
말 비린내에 취하다 갑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ㅈㄴㅈ, ㅈ?
비린 맛, 그것 참 고향 맛인데 맑은 사람들은 멀리하더군요.
응칠의사께는 책이 물고기였듯이 제겐 하루도 안 비리면 입 안에 사막이 생긴다는 방식입니다.
오래되어 삭은 건지 썩은 건지 도통.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같은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살아있는 시가 좋습니다

뜬구름 잡는 거 같은 글들보다는 (예컨데, 제 글 같은)

통영엔, 그 어느 부둣가엔 ,
시인의 발자취 따라
토속적인 우리네 젓 내음이 흥건할 거 같습니다

주둥이 닥치고, "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

잘 감상하고 갑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학적으로 쓰긴 했습니다만, 사실 젓과 젖, 이것들은 무척 자양분이 높은 것들이죠.
젖은 말할 것도 없고 알젓만 하더라도 알 하나가 생명일 텐데 그 많은 알들이 바다에 풀려 행성처럼 돌다 눈을 열겠지요.
새우젓 한 젓가락에 한 숟가락 밥이 먹고싶은 아침입니다.
안희선 시인님, 오늘도 멋있고 맛있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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