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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4회 작성일 17-07-08 13:02

본문

낙엽 한 움큼 아가리 틀어막는다

쓰질 않는지 쑤셔 넣고 쑤셔 넣는다

질겅질겅 말을 잃어버린 악다구니

그는 구멍 송송 골다공 인간
뼛속 깊이 시도 때도 신음 샜기에
아예 파묻히도록 낙엽 끌어안았다

품을 새어나가던 것들 쫓으려
뜨겁게 피어나 바람과 가고파

바래고 밟힌 꿈, 낙엽 같은 일 함께

분신焚身
사바娑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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