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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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58회 작성일 17-07-27 09:51본문
친구 /秋影塔
봄에 다 뜯어먹고 뼛물 빠진 뼈다귀
놀아 줄 이가 그렇게도 없는지
우리 집 마리,
자고 나면 두 손께로 감싸쥐고 노는
뼈다귀 하나, 유일한 친구다
우정을 혓바닥으로 옮긴다
뼛물 없는 뼈다귀에서 끝도 없이 우러나는 우정
견, 돈 지간에도 우정이라는 게 있었는지
죽어서 놀아주는 뼈다귀의 혼귀는
아마도 마음 좋은 돈녀豚女였겠다
세공한 보물마냥 반짝거리는
감광제로 광을 낸, 실루엣마저 반짝거리는
뼈와 노리개 사이에 머문 그녀,
뼛물 빠진 돼지 뼈다귀 하나
우정의 두께와 부피가 넓이보다 깊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이른 아침을 열었습니다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마리가 우정으로 즐기는 것이 보기 좋지요?
우리 인간 보다 어느 점 은 배울 것이 많은것 같아요 마리가 쥐고 있은
장난 감에 신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히시고 좋은 오늘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영, 환영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날씨도 더운데 달려오시느라고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개가 뼈다귀를 가지고 노는 것을
보다가 문득 우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미 우정의 경지를 벗어나, 애정의
늪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다네요.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 뼈와 견공!
함께 놀아주는 우정,
아마도 돼지는 죽어서도
혼을 바쳐 견공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의 깊이가 할 수록 어마어마한 깊이로
혜안을 젖게 합니다.
늘 시상이 특이하시다는 글에 박수를 보냅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아닙니다. 밑천이 달랑달랑하니
벼라별 게 다 생각나네요. ㅎㅎ
시라는 게 뭐, 별것이겠습니까?
눈 앞에 깔려있는 소재들, 꼭 어렵게
써야만 한다는 법도 없으니, 그저 생각가는
대로 끄적여 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추 시인님!
이렇게 주절주절 글 한줄이라도 써야 시말에 들어오니 추 시인님 뵙기 송구합니다.
주변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시인님의 심성에 갈채를 보냅니다. 존경합니다.
무더위에 강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영역 구축에 여념이 앖으신
최시인님의 삶에 오히려 갈채를 보냅니다.
저야 할 일 없어 여기저기 글로 기웃거리는
처지이니, 이렇게 만나는 것도 영광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미안할 일은 전혀 아니지요. ㅎㅎ
찾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운 날씨에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리야
너무 세게 물지는 말아야 해
그녀의 사랑이 아픔을 초월하고 있지만
왠지
주인의 사랑에 굶주렸나 봐
이제는 충분히
만인이 너를 기억 해 줄 거야
나의 색다른 해석에
주인님 화가 놨을지 모르겠네!
ㅎㅎ, 미안 합니다
마리 사랑하는 마음을 잠시 잊고...
감사드립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우리 집 마리가 만인의 사랑을....
그래서 개든 강아지든 자고로 글 쓰는 주인과 함께 살아야 명성을 얻는 법이지요. .
더 빨아먹을 것도 없는 뼈다귀를 곁에
놓아둔다는 게 바로 사랑한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핑계 좋고...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리 한마리 두마리 ㅎㅎ아주 쉬우면서
예쁜 이름이네요
마리한테는 그 선물이 정말 정이 함빡 든
가장 귀한 친구일 것 같습니다
구여운 마리이야기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활기찬 시간 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습 없는 손님, 어서 오십시오.
간간이 댓글에서 만나니 안부가 궁금합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마리는 뼈다귀를 좋아한답니다. 뼈다귀에 돼지 한 마리 그려놓고, 저 혼자서도 재미있게
노는 걸 보면, 우정이 애정이 될까 걱정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